민주노총 부산본부, 솥발산에서 작은 시무식 열어

2021 민주노총 부산본부 시무식

등록 2021.01.04 15:17수정 2021.01.0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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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민주노총 부산본부 시무식 ⓒ 이윤경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부산본부가 4일 오전 10시 솥발산 열사 묘역에서 2021년 시무식을 열었다. 해마다 시무식은 민주노총 경남본부, 울산본부, 부산본부가 함께 준비하고 진행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지역본부 별로 각각 진행했다. 부산본부가 10시, 울산본부 10시 30분, 경남본부 11시 순으로 시무식을 열었다.

부산본부 시무식은 김경은 민주노총 부산본부 사무처장의 사회로 조수원 열사 묘소 앞에서 진행했다. 시무식을 위해 부경울열사회에서는 4일 동안 달인 겨우살이 차를 참가자들에게 나눠 주었고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떡을 준비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차 외에 음식은 시무식 현장에서 먹지 않았다.

시무식 사회를 맡은 김경은 민주노총 부산본부 사무처장은 "2019년은 김용균 투쟁으로, 2020년은 문중원 투쟁으로 시작했다. 2021년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한 청와대 앞 단식과 복직, 고용 안정 없는 매각을 반대하며 아픈 몸을 이끌고 청와대까지 희망의 길을 걷는 김진숙 지도위원의 투쟁이 있다"라고 말했다.

김 사무처장은 "부산 곳곳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오늘 우리는 어떤 난관도 돌파하겠다는 결의와 승리의 다짐을 위해 이 자리에 섰다"라고 말했다. 정의당 부산시당과 진보당 부산시당 대표자 발언과 산별 연맹 대표자들의 결의 발언이 있었다.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는 얼굴 절반을 마스크로 가리고 악수 대신 주먹 인사로 안부를 나누며 사업장을 넘어 함께 투쟁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노동조합 일상 활동도 어려운 지경이었지만 전태일 3법 쟁취와 노동개악 저지, 구조조정 저지를 위해 단결하고 투쟁했다"라고 격려했다.

김 본부장은 "새해부터 혹한의 거리에서 투쟁하는 조합원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한 단식 농성, 김진숙 지도위원의 투쟁 등 목숨을 건 투쟁들이 쉼 없이 이어진다"라며 "해야 할 일이 많지만 투쟁하는 동지들이 외롭지 않게 하자. 민주노총답게 투쟁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서 김 본부장은 "올해는 모든 노동자와 함께 하는 더 큰 산별운동을 통해 더 강한 민주노총, 더 나은 세상을 만들자"라며 "민주노총 부산본부의 힘은 16개 산별 연맹과 6만 조합원의 단결에서 나온다. 단결하고 투쟁하는 민주노총을 만들겠다. 힘차게, 거침없이 진군하자"라고 힘주어 말했다.


파업가를 부르며 시무식을 마친 후 각 조직별로 열사들의 묘소를 참배했다.
 

김경은 민주노총 부산본부 사무처장,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 이윤경

   

노정현 진보당 부산시당 위원장, 김영진 정의당 부산시당 위원장 ⓒ 이윤경

   

산별 연맹 대표자들의 새해 결의와 인사 ⓒ 이윤경

 
#시무식 #솥발산 #민주노총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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