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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줄어도 안심 못해" 경남 1명 사망, 신규감염 계속

9일 오후 1시 30분부터 17명 발생... 고위험시설 종사자·이용자 일제 검사

등록 2021.01.10 14:57수정 2021.01.1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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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대유행에서 나타난 겨울철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파력을 감안하면 한시도 안심할 수 없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는 가운데,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이 10일 오후 코로나19 현황 설명을 하면서 강조한 말이다. 경남에서는 신규 확진자 17명이 발생했다.

신종우 국장은 "3차 대유행 시작 이후, 전국 감염자 수가 1000명대에서 최근 한 주간 하루 확진자 수는 700대로 감소했고, 지난 사흘 동안 600명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감소세는 자영업의 어려움과 일상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주신 도민들의 노력 덕분이다.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 국장은 "앞으로 남은 일주일(17일까지) 남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 기간 동안 좀 더 인내와 참여를 통해 감소세를 유지해야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인간 사적인 모임은 최대한 자제해주시고 조금이라도 감염 의심 증상이 있거나 감염이 우려되는 활동을 하신 분은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망 1명, 확진 17명 추가

한편, 경남에서는 코로나19 사망자가 추가 발생했다. 창원경상대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던 80대 환자가 9일 저녁 사망했다.


신종우 국장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장례절차는 '감염병의예방및관리에관한법률'에 따라 진행된다. 신 국장은 "유가족의 동의 하에 먼저 화장을 한 뒤 장례를 치르게 된다"며 "향후 장례와 관련된 절차에 있어 유가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로써 경남지역 코로나19 사망자는 5명으로 늘어났다.

신규 확진자는 9일 오후 1시 30분부터 10일 오후 1시 30분 사이 17명(경남 1537~1553번)이 발생했다. 9일 오후 5시 이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3명이고 이들은 모두 지역감염이다.

17명을 지역별로 보면, 창원 7명, 진주 4명, 거제 3명, 김해·양산·고성 각 1명이다. 16일 오전부터 발생한 확진자 전체는 19명(1525~1543)이고, 10일(오후 1시 30분까지) 10명(1544~1553번)이다. 1월 전체 확진자는 220명(지역 209명, 해외 11명)으로 늘어났다.

9일 발생한 진주 확진자 4명(1537~1540번)은 지역 소재 노인주간보호센터 이용자다. 경남도와 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고위험시설 선제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해당 센터 종사자와 이용자 25명에 대한 검사 결과 21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창원 확진자 7명(1542~1543, 1548~1551, 1553번) 가운데 1543번과 1548~1551번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1542번은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아 양성으로 나왔고, 1553번은 본인이 희망해 검사한 결과 확진됐다.

거제 확진자 3명(1544~1546번) 가운데 1544번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격리 중 증상이 있어 검사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1545번은 '거제 소재 목욕탕' 관련 확진자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로써 관련 누적 확진자는 35명으로 늘어났다.

1546번은 증상이 있어 검사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해 확진자(1547번)와 양산 확진자(1552번)는 각기 다른 지역 확진자의 가족이다. 고성 확진자(1541번)는 경기도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경남지역 확진자는 입원 300명과 퇴원(해제) 1245명, 사망 5명으로 누적 1550명이다.

고위험시설 종사자, 이용자 일제 검사 실시

경남도는 11일부터 17일까지 요양병원, 요양원 등 감염 취약시설에 대해 4차 일제히 검사를 실시한다.

신종우 국장은 "집단감염에 대해 '빨리 찾아내고 빨리 차단하는'것을 방역 기조로 신속 선제 검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국장은 "기존 요양병원, 요양원, 노인 주간보호센터 대상 시설에 더해 이번 4차 일제검사에는 주로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과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양로시설, 중증 장애인 거주시설 종사자와 이용자에 대해서도 검사가 추가된다"고 전했다.

이어 "방역당국은 초기에 신속히 검사를 실시해 시설 내 숨은 무증상자를 찾아내어 집단 감염을 사전에 막고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코로나19 ‘찾아가는 출장검진’.
코로나19 ‘찾아가는 출장검진’.고성군청
#코로나19 #경상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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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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