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양식장 저수온 대책 ... 대구 수정란 5억 마리 방류

등록 2021.01.14 09:53수정 2021.01.1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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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은 최근 남해안 일대 해안 곳곳에 '저수온주의보'가 발령되어 어업인들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다양한 대책을 세워 추진한다. 또 남해군은 대구 수정란 5억개를 오는 15일까지 방류하고 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13일 서면, 고현면, 설천면 일대 가두리 양식장을 방문해 현장 상황을 확인하는 한편 어업인들을 격려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7일 강진만과 사천만 해역에 저수온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저수온 주의보는 수온 4℃ 이하가 3일 이상 지속되거나, 평년대비 3℃ 이상 급격한 수온 변동으로 양식 생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할 때 국립수산과학원장이 발령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 겨울에는 라니냐 발생 및 북극해빙 감소 등의 영향으로 겨울철 표층수온은 평년대비 0.5℃ 내외 낮을 것으로 예상되며, 일시적으로는 혹한에 의한 저수온이 남해 일부내만에 발생해 양식어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장충남 군수는 "저수온 대비 상태를 점검하는 한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양식장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어업인들의 고충을 들었다"고 남해군이 전했다.

어업인들은 "양식업을 시작한 지 20년이 넘었는데 이렇게 춥고 해수 온도가 떨어지는 일은 처음"이라며 "혹여라도 모를 피해 발생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충남 군수는 "앞으로 한 달 정도는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여러 자연 재해로 인한 돌발 상황에 대비하는 어업인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남해군은 면역증강제 공급 사업과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지원 사업 등 양식 어입인들에 대한 지원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장충남 남해군수, 가두리 양식장 방문.
장충남 남해군수, 가두리 양식장 방문.남해군청
 
5일까지 대구 수정란 5억개 방류


남해군은 겨울철 대표 어종인 대구 자원 조성을 위해 수정란 방류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장충남 군수는 13일 창선면 단항위판장에서 열린 대구수정란 채란과 수정작업에 참여했다.

남해군은 남해군수산업협동조합과 수산안전기술원 남해지원, 어업인 등과 함께 2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대구 수정란 5억개 이상을 이달 15일까지 방류할 계획이다. 방류 해역은 삼동면 물건과 은점 주변 해역이다.

남해군은 "올해는 대구포획 금지기간이 1월 16일부터 2월 15일까지로 개정됨에 따라, 1월 2일부터 15일까지 대구수정란 방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장충남 군수는 "대구 자원이 온전히 회복 될 때까지 정부의 자원회복 정책과 어업인들의 노력이 더욱더 필요하다"며 "우리 남해군에서도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도록 최선에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남해군 #가두리 양식장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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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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