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공동취재사진
이낙연 대표 측 복수의 관계자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양 전 원장은 이 대표에게 지속적으로 사면론을 제안했었다"라며 "언제부터였는지 시기를 특정하긴 어렵지만 작년 9월에 만났을 때에도 사면에 관한 얘기가 있었다. 이 대표와 양 전 원장이 마지막으로 만난 11월 중순께에도 사면 논의가 오갔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양 전 원장이 제안했다고 이 대표가 사면론을 제기한 건 아니다. 본인 소신으로 결정한 것"이라면서도 "평소 통합을 중시하고 문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드리자는 두 사람의 생각이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었다"라고 했다. 양 전 원장은 조만간 미국으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는 18일 예정된 신년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이 사면론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앞서 11일 발표한 신년사에선 관련 언급을 하지 않았다.
<오마이뉴스>는 양 전 원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보도가 나간 뒤 더불어민주당은 강선우 대변인 명의의 공지를 통해 "이낙연 대표는 양 전 원장을 만난 적은 있지만 그런 구체적 얘기를 나누지는 않았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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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양정철, 이낙연 만나 '사면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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