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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시중에 회자되는 표현이라면서 언급한 말이다.
정 총리는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을 앞두고 철저한 방역 관리를 지시하면서 "지난 추석에 고향을 방문하지 못했던 분들은 아쉬움이 더 크시겠지만, 올해 설에도 만남보다는 마음으로 함께하는 것이 가족을 위한 배려이자 사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국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월 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33명, 해외유입 사례는 34명이 확인되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7만9,311명(해외유입 6,403명)이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4만5,301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2만8,542건(확진자 78명)으로 총 검사 건수는 7만3,843건, 신규 확진자는 총 467명이다.
이날 정 총리는 "지금의 위기를 잘 넘기고 온 가족이 마음 편히 함께 모일 수 있는 시간이 곧 올 수 있도록, 이번 설 연휴만큼은 국민 모두가 방역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드린다"면서 국민들을 향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정 총리는 지난해 4월부터 군산의료원 응급실에서 근무하던 한 명의 공중보건의가 지난 주에 사망한 것과 관련, "아직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그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해 온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전국의 방역현장에서 약 2천여명의 공보의가 오늘도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면서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현장에 투입된 공보의들의 근무여건을 면밀히 살펴보고, 개선방안이 있으면 잘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일 1월 물가동향이 발표됐다. 정 총리는 이와 관련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6%상승률을 기록해서 전반적인 물가수준은 안정적"이라면서도 "사과, 배, 계란 등 농축산물 가격이 작년도 작황 부진과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크게 올랐다"고 우렸다.
정 총리는 "명절을 앞두고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기재부와 농식품부는 설 성수품 공급 확대 등 '설 민생 안정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주시고 각 지자체에서는 물가상승을 부추기는 유통질서 교란행위가 없는지 현장의 실태를 면밀히 점검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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