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2월 3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열린 '인천광역시-서구 자원순환센터 건립을 위한 협약식'에서 이재현 서구청장과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인천시는 지난해 11월 '인천시 자원환경시설 건립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서구가 자체 소각시설 건립 계획을 수립할 경우 최대한 수용하겠다는 예외조건에 따라 관련 의견을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이에 따라 서구는 '자원순환 선도도시 구축을 위한 통합대책 마련 연구용역' 중간결과 및 서구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 결과를 주 내용으로 한 서구 자원순환 선진화 추진 방안을 지난해 말 인천시에 제출했다.
관련 추진 방안에는 발생지 처리 원칙 준수, 소각과 매립에서 탈피한 감량과 재활용 계획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국고보조금 확보를 위해 소각량이 소량인 인접 지자체(강화군)와 공동으로 자체 소각시설을 설치하고 운영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인천시는 이같은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고, 사업 전반에 대한 합리적·효율적 사업 추진방안 마련을 위해 약 한 달여 동안 서구청과 논의한 끝에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시는 서구와의 이번 업무 협약이 대내외적으로 상징적 의미를 가짐에 따라 현재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자원순환 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수도권매립지가 위치한 서구에 전국 광역시 가운데 최초로 자체 광역 소각시설을 건립함으로써 인천의 수도권 매립지 2025년 종료 의지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이번 협약이 또 다른 소각시설 설치 논의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박남춘 시장은 "이번 서구와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다른 지자체와도 지혜를 모아 계획하고 있는 친환경 소각시설 건립이 원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현 청장은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더불어 오랜 시간 난항을 거듭해온 청라소각장 문제 해결을 위한 첫 단추를 채웠다"면서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의과정을 거쳐 인천시와 함께 친환경적인 자원순환센터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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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서구, 손 맞잡고 '친환경 소각시설'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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