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참사 기억하는 '2.18안전주간' 운영

중앙로역 <기억공간>에 추모의 벽 마련, 국회에서 추모주간 토론회도 진행

등록 2021.02.15 21:49수정 2021.02.15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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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중앙로역 '기억공간'에 2.18안전주간을 맞아 추모의 벽이 설치돼 시민들이 추모하고 글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 조정훈

 
대구지하철 중앙로역 화재참사 18주기를 맞아 2.18안전문화재단이 15일부터 20일까지 시민안전주간으로 정하고 반성하고 다짐하는 시간을 가진다.

2.18안전문화재단은 대구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 지하 2층 <기억공간>에 '시민추모의 벽'을 설치해 오는 20일까지 운영하고 시민들이 헌화하고 추모의 글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18일에는 팔공산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추모탑 앞에서 참사 18주기 추모식을 진행한다. 추모식에는 김태일 이사장과 권영진 대구시장,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 유족 등이 참석해 추모사를 하고 추모공연과 헌화가 이어질 예정이다.

앞서 16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2.18대구지하철 화재참사 18주기 추모주간 국회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는 전주희 서교인문사회연구실 연구원이 '2.18대구지하철참사 다시쓰기-사회적 참사를 대하는 한국 사회의 변화, 어떻게 가능한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대구지하철노조, 2.18대구지하철참사희생자대책위, 4.16재단, 2.18안전문화재단은 패널로 참여해 안전사회를 만들기 위한 토론을 벌인다.

지난 2008년 12월 개관한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와 관련해 2.18기념공원 명칭병기 조례개정 청원도 진행한다.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는 2003년 2월 18일 발생한 대구중앙로역 지하철참사를 계기로 국·시비 200억 원과 화재참사 국민성금 50억 원을 들여 개관했지만 건물 어디에도 화재참사와 관련된 이름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2.18안전문화재단은 '대구광역시 시민안전테마파크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2.18기념공원이라는 명칭을 병기하기 위한 조례개정 청원서를 오는 17일 대구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2.18안전문화재단과 유족들은 오는 17일 대구시립공원묘지에 들러 신원을 밝히지 못한 채 묻혀 있는 희생자들에 대한 참배도 진행한다.

한편 대구지하철 화재참사는 지난 2003년 2월 18일 오전 50대 남성이 저지른 방화로 12량의 지하철 객차가 불에 타고 192명의 승객이 사망한 대형 참사이다. 이 사고로 사망자 외에도 148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대규모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대구지하철 참사 #2.18안전재단 #2.18안전주간 #시민안전테마파크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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