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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한미연합훈련 시작... 야외 기동훈련 없이 축소진행

합참 "연례적으로 실시해 온 방어적 성격의 훈련"

등록 2021.03.08 07:52수정 2021.03.0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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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훈련(CCPT)이 8일부터 9일간의 일정으로 시행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훈련 규모는 축소됐고, 야외 기동훈련도 실시하지 않는다. 사진은 7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모습. 2021.3.7 ⓒ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한미 연합지휘소훈련(CCPT)이 8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코로나19 상황과 전투준비태세 유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8일부터 9일간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군사 도발을 가정한 대응 절차를 연습하는 방어적 성격의 훈련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훈련규모는 축소되었다. 야외 기동훈련 또한 실시하지 않는다.

한미 연합군은 주말을 제외하고 연합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과거에는 1부 방어 훈련과 2부 반격 훈련으로 나누어 연습을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미군의 증원 병력 등 참가 인원을 최소화하면서 방어·반격 훈련을 나눠 실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훈련에서 한국군 대장이 지휘하는 한반도 전구 작전 예행연습은 일부 진행되지만,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미래연합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은 시행하지 않는다.

합참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예년에 비해 훈련 참가 규모는 최소화했다"면서 "미래연합사령부의 FOC 검증은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 연합훈련 때 마치지 못했던 FOC 평가는 올 하반기 훈련으로 또 미뤄졌다.


한미는 전작권 전환의 조건으로 1단계 기본운용능력(IOC), 2단계 FOC, 3단계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평가를 완료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만약 올 8월경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 훈련 때도 FOC 검증을 하지 못하게 된다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사항인 임기(2022년 5월) 내 전작권 전환은 지연이 불가피해 질 전망이다.


합참은 "이번 훈련은 연례적으로 실시해 온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방어적 성격의 지휘소훈련"이라고 강조했다.

훈련 규모는 대폭 축소됐지만, 북한이 반발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월 초 열린 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남측 태도에 따라 3년 전 봄날로 돌아갈 수 있다"면서 한미 연합훈련 중단 등을 선결 조건으로 내세웠다.
#한미연합훈련 #CCPT #전작권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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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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