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접종 대상을 65세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어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65세 이상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그간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를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다소 부족해 예방접종을 미뤄왔다"면서 "하지만 최근 고령층에 대한 효능을 충분히 입증해 주는 자료가 영국에서 발표되었고, 이를 근거로 독일과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에서 이미 고령층까지 접종 대상을 확대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이제 현장에서 백신 접종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하겠다"면서 "질병관리청은 상반기에 최대한 많은 국민들께서 접종받으실 수 있도록 세부계획을 보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특히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어르신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접종을 받으시도록, 대상자 확정과 접종 안내 등 후속조치도 발 빠르게 추진해주시기 바란다"면서 "국민들께서는 나 자신과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을 보호해 줄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청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만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 접종 시행 계획을 알렸다.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는 영국과 스코틀랜드 연구결과 등을 검토하여 실제 고령층 대상 평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입원 및 중증예방 효과가 입증되었기에 만 65세 이상에서 사용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영국 고령층(70대 이상)에서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유사한 수준(70%정도)의 질환 예방, 입원 예방효과 확인됐다. 스코틀랜드에서도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입원 예방효과를 확인(각 최대 85%, 94%)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결과에 따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약 37.6만 명)에 대한 예방접종을 3월 중에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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