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AZ백신 65세 이상도 접종"

정 총리, 11일 중대본 회의에서 밝혀... “어제 예방접종전문위에서 결정”

등록 2021.03.11 09:26수정 2021.03.1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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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국무총리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접종 대상을 65세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어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65세 이상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그간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를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다소 부족해 예방접종을 미뤄왔다"면서 "하지만 최근 고령층에 대한 효능을 충분히 입증해 주는 자료가 영국에서 발표되었고, 이를 근거로 독일과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에서 이미 고령층까지 접종 대상을 확대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이제 현장에서 백신 접종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하겠다"면서 "질병관리청은 상반기에 최대한 많은 국민들께서 접종받으실 수 있도록 세부계획을 보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특히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어르신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접종을 받으시도록, 대상자 확정과 접종 안내 등 후속조치도 발 빠르게 추진해주시기 바란다"면서 "국민들께서는 나 자신과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을 보호해 줄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청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만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 접종 시행 계획을 알렸다.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는 영국과 스코틀랜드 연구결과 등을 검토하여 실제 고령층 대상 평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입원 및 중증예방 효과가 입증되었기에 만 65세 이상에서 사용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영국 고령층(70대 이상)에서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유사한 수준(70%정도)의 질환 예방, 입원 예방효과 확인됐다. 스코틀랜드에서도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입원 예방효과를 확인(각 최대 85%, 94%)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결과에 따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약 37.6만 명)에 대한 예방접종을 3월 중에 시행할 예정이다.
 
#정세균 #AZ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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