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1학기 수강한 전공과목의 과제물 피드백이다. 학기 초(왼쪽)에 비해 학기 말(오른쪽)의 과제물이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박성수
그럼에도 세부성적 비공개에 대한 불만은 A라는 알파벳 앞에 희미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학생들은 대부분 기대보다 좋은 성적을 준 교수에게는 침묵하고, 기대보다 낮은 성적을 준 교수에게만 불만을 가진다. 지적 성장의 기회를 '박탈'당했기 때문이 아니라, 영문도 모르고 낮은 성적을 받았기 때문에 불만이 생겨날 때가 많다.
하지만, 그 명분이 무엇이든 적어도 시험과 같은 굵직한 결과물에 대해서는 교수의 평가결과를 공개하는 게 좋지 않을까. 이는 결국 학생과 교수 간 신뢰를 증진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대학이 진정 배움의 공간으로서 기능하려면 이러한 피드백의 과정부터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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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이런 성적을 준 이유는 왜 안 알려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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