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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연대설에 대해 "윤 총장이 '어떻게 어떻게 한다더라'는 (것은), 다 소설이라고 전해 들었다"라며 "제가 실제로 확인하기도 했다"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의 사퇴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끼친다고 보나'란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박 후보는 "(윤 전 총장의 사퇴와 관련해) 이번 서울시장 선거까지는 무슨 이런 가정적인 얘기가 나올 수 있겠지만, 그것이 어떤 (선거 결과에) 직접적인 원인이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이번 윤 전 총장의 사퇴가 안철수 후보를 측면지원하려는 것 아니냐는 등 4.7 보궐선거에 영향을 끼치려는 의도라고 보는 해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박 후보는 '향후 대선에서는 윤 전 총장 사퇴가 어떤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냐'는 질문엔 "그건 좀 더 지켜봐야 될 것"이라고 했다. 박 후보는 "윤 총장의 지지율 등락에 대해선 좀 더 지켜봐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윤 전 총장에 대해선)법사위원장을 했던 사람으로서 할 말이 굉장히 많이 있지만, 오늘은 좀 생략하겠다"라고도 했다.
박영선, 안철수·오세훈 싸잡아 비판... "마음이 콩밭 가 있는 후보들"
한편, "서울을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한 박 후보는 경쟁자인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 "혁신은 '새정치를 한다'며 10년간 이집 저집 방황하던, 뿌리 없는 철학에 기대할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서도 "혁신은 아이들 밥그릇에 차별을 두려 했던, 시대에 뒤떨어진 실패한 경험으로 이룰 수 없다"고 힐난했다.
박 후보는 두 야권 후보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두 후보 모두 쉽지 않은 후보"라면서도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저는 10년 동안 서울에 몰입하고 서울의 미래를 위해 준비한 후보이지만, (오세훈·안철수)두 후보는 마음은 콩밭에 가 있는데 콩밭이 잘 안 될 것 같으니 서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후보들이라는 것"이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박 후보는 '여론조사상 야당 후보에게 접전이거나 뒤지는 결과가 나온다'는 질문엔 "저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가 매우 힘들다고 했을 때 출마한 사람"이라며 "가장 혁신적이고 가장 개혁의 성과가 있었던 후보가 누군지, 서울 시민들께서 판단해주실 것"이라고 피력했다.
박 후보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안철수·오세훈 두 후보 모두에게 열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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