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ASF 예방 위해 야생 멧돼지 포획 나선다

다음달 30일까지 집중포획기간 내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50명 투입

등록 2021.03.25 17:41수정 2021.03.2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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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청 전경 ⓒ 박정훈

 
경기 용인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멧돼지 포획에 들어간다. 

25일 용인시는 최근 강원도 화천군 내 야생멧돼지 3마리의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관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에 나섰다. 

멧돼지는 봄철 4~5월 출산기 후 개체 수가 급증하는 데다 활동반경이 넓어 ASF에 감염된 멧돼지가 관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 수지구 죽전동 등 도심지 주변에도 출몰하기도 했다.

용인시는 지난 2019년부터 야생멧돼지와 고라니 등 유해야생동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야생생물관리협회를 비롯한 14개 조로 구성된 용인시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50명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3월19일 기흥구 청덕동 물푸레마을 아파트 인근에 출몰한 멧돼지를 포획하는 등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138마리의 야생멧돼지를 잡았다.

시는 오는 4월30일까지 멧돼지 집중포획기간으로 정하고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50명을 14개 조로 나눠 24시간 상시 체제로 멧돼지 잡기에 나선다. 멧돼지 출몰 민원이 많은 원삼면·모현읍·이동읍 등 관내 전역 야산을 대상으로 예찰 활동을 할 예정으로, 포획한 멧돼지는 ASF 검사용 시료 채취 후 매몰한다. 

총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선 35개 읍면동에서 주민들에게 출입자제 등을 안내하고, 법화산 등 관내 주요 등산로에는 현수막을 설치해 홍보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관내에 유입되는 일이 없도록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시민들도 집중포획기간 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봄나물 캐기나 야산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용인시 #아프리카돼지열병 #백군기 #A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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