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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장애-비장애 공용시설 재검토... "차별이 공약?"

강서 어울림프라자 재건축 재검토 소식... 강선우 "장애인도 서울시민", 오세훈 측 현수막 철거

등록 2021.03.26 14:54수정 2021.03.2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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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강서 어울림프라자 재건축 전면재검토' 공약이 쓰인 현수막.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 제공

 
[기사 보강 : 26일 오후 6시 31분]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게 "아무리 표가 귀해도 차별을 공약하진 말자"고 26일 촉구했다.

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강서 어울림프라자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오 후보의 공약을 비판했다. 강서 어울림프라자는 서울시가 추진해온 복합문화·복지공간으로, 전국 최초의 장애인-비장애인 공용시설이다. 서울시는 2013년 옛 한국정보화진흥원 건물을 매입한 뒤 2015년 사업 계획을 세웠고, 지난해 여름 기존 건물을 철거해 공사에 들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주민 반대에 부딪혀 수차례 간담회·설명회 등을 연 뒤 지난해 12월부터 철거작업을 시작했다.

그런데 오세훈 후보는 최근 이 지역에 '어울림프라자 재건축 전면재검토'를 약속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강선우 대변인은 "어울림프라자는 이름 그대로 장애를 넘어 함께 어울리기 위한, 몇 없는, 그래서 더 소중한 공간"이라며 "4년여에 걸친 오랜 진통 끝에 지난해 겨우 첫발을 내딛게 됐다"고 했다. 그는 발달장애 장애가 있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저 역시 완공을 간절히 기다려왔다"고도 밝혔다.

이어 오세훈 후보의 전면재검토 약속을 두고 "(오 후보는) 당당하게 차별을 공약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장애아동을 키우는 학부모 여러분께서 무릎을 꿇고 눈물로 호소한 끝에 겨우 세워졌던 강서 서진학교가 떠오른다"며 "장애는 참아야 하는 것도, 숨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시혜와 동정의 대상도 아니다. 장애를 가진 사람도 서울 시민"이라고 했다. 또 "서울시가 모든 사회적 약자의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도시가 되길 바란다"며 오 후보에게 부탁했다.

"우리 적어도 차별을 공약하지는 맙시다."

오세훈 측 "현수막에 오해 소지, 유감"... 즉시 철거


오세훈 후보 캠프 김철근 대변인은 이후 취재진에게 "현수막에 오해의 소지가 있어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해당 현수막은 중앙선대위와 협의 없이 지역 판단으로 게첩했고 즉시 철거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오마이뉴스> 기사를 공유한 진중권씨 페이스북글에 "장애인시설을 없애려 한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며 "주민편의시설을 확충해달라는 요구가 있어 강하게 주장하다보니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도 해명했다.
#오세훈 #박영선 #강선우 #강서 어울림프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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