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부산 차기대선 민심... 윤석열 34.5%, 이재명 18.7%

[부산일보·YTN, 프레시안, MBN 여론조사] 부산시장 보선은 박형준 1위, 김영춘 2위

등록 2021.03.31 10:04수정 2021.03.31 10:04
3
원고료로 응원
 사진 왼쪽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사진 왼쪽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 오마이뉴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부산시장 보궐선거, 1년 남은 대통령 선거에서 부산의 민심은 집권당이 아닌 다른 곳으로 향하는 분위기다. 지난 28일과 29일 부산지역 일간지가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 부산시장 후보 가운데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과반 지지율로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질렀다.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제치고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부산 유권자만을 대상으로 한 MBN, 프레시안의 여론조사 결과도 함께 전한다.

D-7, 박형준-김영춘 여론조사 격차 두 자릿수

31일 공개된 부산일보·YTN-리얼미터 의뢰 공동여론조사(28일~29일, 부산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12명, 무선 90%·유선10%, ARS·전화면접 50%·5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결과를 보면, 전체 6명의 부산시장 후보 중 박형준 후보의 지지율은 51.1%, 김영춘 후보가 32.1%를 받았다. 두 후보의 격차는 19.0%p에 달한다.

자유민주당 정규재(1.9%), 미래당 손상우(0.5%), 진보당 노정현(0.5%), 민생당 배준현(0.4%) 후보는 1%대 지지율이거나 그보다 낮았다. '지지후보가 없다(9.2%)'와 '모름·무응답(4.4%)'을 합친 부동층은 13.6%였다.

박 후보는 60세 이상(73.8%), 국정수행 부정평가층(74.5%) 등에서, 김 후보는 30대(50.0%)와 40대(42.1%), 국정수행 긍정평가층(79.2%) 등에서 전체 평균 대비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선거구도는 '정권 심판' 프레임이 크게 작동했다. 응답자 절반이 넘는 52.3%가 정부·여당 심판론에 공감했지만, 안정적 국정 운영론은 37.9%에 그쳤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수행 평가는 부정 응답이 63.0%로 우세했다. '잘하고 있다' '매우 잘하고 있다'는 긍정 응답은 32.7%였다.

같은 기간 프레시안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한 여론조사(무선ARS 100%, 부산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4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에서도 박형준 후보가 57.9%의 지지율로 김영춘 후보(31.5%)를 26.4%p 차이로 따돌렸다. KSOI·프레시안 조사 역시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58.9%)'는 응답이 현 정부에 힘을 보내기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31.0%)'라는 의견보다 더 많았다.


MBN·한길리서치의 여론조사(28일~29일, 부산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811명, 무선ARS 10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 또한 박형준 후보가 56.7%의 지지율로 34.5%에 그친 민주당 김영춘 후보를 앞섰다. 다만 MBN은 "(지난주 조사와 비교할 때) 29.5%p까지 벌어졌던 지지율 격차는 7.3% 줄어, 22.2%p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ARS 방식의 여론조사임에도 두 후보간 지지율 차이가 일부 좁혀졌다는 점에서 여권이 눈여겨볼 만한 결과다.
 
a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 김보성

 
부산 여론 대선주자 지지율 윤석열-이재명-이낙연 순

부산지역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두를 달렸다. 리얼미터·부산일보, YTN 조사에서 윤 전 검찰총장은 34.5%, 이재명 경기지사는 18.7%로 두 사람간 지지율 차이는 15.8%p였다.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11.3%를 받았고, 무소속 홍준표 의원 4.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1%,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2.8%, 정세균 국무총리 1.9%,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1.9%, 김두관 민주당 의원 0.7%,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 0.5% 등은 모두 10%대 이하 선호도를 보였다. '선호하는 대선주자가 없다(12.5%)', '모름·무응답(5.6%)'은 합친 부동층은 18.1%로 나왔다.


이번 대선주자 조사는 지난 22일~26일 리얼미터·오마이뉴스가 실시한 전국 2547명 대상 여론조사(무선 10% 전화면접, 유선(20%)무선(70%) ARS,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 결과와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34.4%로 1위였고, 다음으로 이재명 지사 21.4%, 이낙연 위원장 11.9% 순이었다.

이러한 여론조사 지지율은 국민의힘 내에서 '선거 낙관론'에 인용된다. 앞서 30일 부산을 찾아 박형준 후보 지원에 나선 주호영 원내대표는 "여론조사 수치로 나타난 것을 보면 20%, 30% 차이를 내는 것 같아 많이 수고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감사한다"면서 "(박 후보가) 네거티브를 하도 당해서 상처 난 줄 알았더니 멀쩡하다. 네거티브가 별 소용이 없다는 걸 여러분들 다 잘 아실 것이다. 지는 쪽에서 네거티브에 매달리게 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윤석열 #이재명 #이낙연 #김영춘 #박형준
댓글3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하루가 지옥" 주차장에 갇힌 주택 2채, 아직도 '우째 이런일이' "하루가 지옥" 주차장에 갇힌 주택 2채, 아직도 '우째 이런일이'
  2. 2 억대 연봉이지만 번아웃 "죽을 것 같았다"... 그가 선택한 길 억대 연봉이지만 번아웃 "죽을 것 같았다"... 그가 선택한 길
  3. 3 체코 대통령, 윤 대통령 앞에서 "최종계약서 체결 전엔 확실한 게 없다" 체코 대통령, 윤 대통령 앞에서 "최종계약서 체결 전엔 확실한 게 없다"
  4. 4 알고도 대책 없는 윤 정부... 한국에 유례 없는 위기 온다 알고도 대책 없는 윤 정부... 한국에 유례 없는 위기 온다
  5. 5 28년 만에 김장 독립 선언, 시어머니 반응은? 28년 만에 김장 독립 선언, 시어머니 반응은?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