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역사 4곳에 '공유오피스' 들어선다

영등포구청역, 공덕역, 왕십리역, 마들역 등... 이동 편의성 뛰어난 역세권

등록 2021.05.03 14:11수정 2021.05.0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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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오피스. ⓒ 서울시


서울 지하철 역사의 빈 상가 공간에 공유오피스가 생긴다. 서울교통공사(사장 김상범)는 지난달 공유오피스 사업 공모를 통해 선정된 공유오피스업체 스파크플러스(대표이사 목진건)와 이달 초 계약을 체결한다고 3일 밝혔다. 지하철역 공유오피스는 사업 준비를 거쳐 7월께 문을 열 예정이다.

이번에 사업자로 낙찰된 스파크플러스는 지난 2016년 설립된 이래 5년 동안 16개 지점을 확보한, 국내 업체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공유오피스 업체다.

공유오피스가 들어설 역사는 모두 4곳이다. 영등포구청역(2·5호선 환승역), 공덕역(5·6·경의중앙선·공항철도 환승역), 왕십리역(2·5·경의중앙선·수인분당선 환승역), 마들역(7호선) 등이다. 모두 시내 주요 도심 거점에 위치한 곳이며, 특히 공덕역과 왕십리역은 4개 노선이 환승하는 도심 교통의 요지다.

공유오피스는 이용자가 원하는 시기를 정해 업체가 관리하는 공간을 예약해 사용할 수 있다. 자본이 부족한 스타트업이나 1인 기업이 보증금, 중개수수료, 인테리어 비용 등 사무실 개설 초기 비용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문을 여는 지하철형 공유오피스는 이동 편의성이 매우 뛰어나다. 수많은 승객이 타고 내리는 지하철 공간의 특성상 이용자들이 부수적으로 광고효과까지 노릴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지하철은 기본적으로 대중교통 수단인 동시에 쇼핑하고, 먹고, 즐기는 생활편의 공간이지만 이번 공유오피스 도입으로 일하는 공간으로서의 의미도 추가했다"면서 "지하철형 공유오피스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1인 기업이나 스타트업들이 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유오피스 #서울교통공사 #서울지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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