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첫 번째 수사 대상이 되어 '특별채용' 의혹을 받는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12일 오후 서울시 서대문구 가재울중학교에서 신규교사 성장지원프로그램에 참석하고 있다.
이희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1호 수사를 받게 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해직교사 복직을 위한 특별채용 논란과 관련해 "해직교사 복직은 학교사회 화합과 단합을 위해 필요했던 일"이라며 "그런 시대적 과제를 책임감 있게 수행했다는 당당함이 있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12일 오후 4시쯤 서울 가재울중학교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나 "해고된 노동자를 복직시키는 것은 기업 화합 차원에서도 의미있는 일이지 않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 공수처 수사 대상 1호 된 조희연이 당당한 이유 ⓒ 이희훈
이어 조 교육감은 "(특별채용 과정에서) 절차적 부족함이 있다면 보완을 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이 중대범죄가 아니라 '절차적 부족함'을 보완하는 차원의 문제라는 점을 짚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공수처 1호' 결정에 대해서 섭섭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대해 "(공수처에서) 균형 있게 잘 다뤄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한편, 조 교육감은 이날 오전 보도된 유은혜 교육부장관의 '9월 유초중고 전면등교' 발언에 대해서 "당연히 찬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조 교육감은 "다만 집단면역이 생기기 전 상황에서는 (학교) 방역을 철저히 해서 매일 등교, 최대한 등교를 가능하게 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집단 면역이 형성되면 당연히 매일 등교로 가는 것이고, 집단면역 전 단계에서 현재 검사 방역시스템을 어떻게 더 강화할 것이냐가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매일 전원등교를 하게 된다면 지금보다도 강화된 다면·다중적인 검사체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조 교육감은 '신속 분자진단 검사'를 시행 중인 서울대학교를 방문해 검사 현장을 참관하고 오세정 총장과 면담했다. 조 교육감은 <오마이뉴스>에 "그(신속 분자진단 검사) 시스템을 조금 가져올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고도 했다.
"공수처의 1호 꼼수"... "교육수장 1호 수사 자체로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