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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랑 고양이가 함께 살 수 있냐고요? 이걸 보세요

[힐링 영상] 중년 개에게 반항하는(?) 사춘기 고양이... 이렇게 가족이 되는 중입니다

등록 2021.05.20 15:07수정 2021.05.2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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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개에게 반항하는 사춘기 고양이 가끔 개가 고양이를 훈육하는 듯한 장면을 목격합니다. 혼이 난 고양이는 얼른 자리를 피합니다. 그런데... ⓒ 서홍시

 
저희 집에는 다섯 식구가 삽니다. 어른 둘, 어린이 하나, 개 하나, 고양이 하나입니다.

개는 만 8세, 사람 나이로 치면 중년입니다(개의 평균수명은 15년 전후로 알려졌습니다). 


고양이는 태어난 지 만 9개월입니다. 보통 생후 1년 이상을 성묘라고 하니, 이 친구는 청소년기로 할 수 있겠네요.

개는 결혼 전부터 남편과 함께 살던 식구입니다. 고양이는 지난해 겨울 입양했습니다. 길고양이 부모에게서 태어난 뒤 위험에 빠져 구조된 아기고양이였습니다. 처음 집에 왔을 땐 많이 낯설어 했는데, 이젠 씩씩하게 온 집안을 활보하고 다닙니다.
 
 햇빛을 피하기 위해 침대 밑에 얼굴을 넣고 자는 반려견
햇빛을 피하기 위해 침대 밑에 얼굴을 넣고 자는 반려견서홍시
  
 집사언니 장난감에서 놀고 있는 반려묘
집사언니 장난감에서 놀고 있는 반려묘서홍시

개와 고양이가 같이 살 수 있냐는 질문을 종종 받습니다. 수개월 간 지켜본 바로는, 각자의 영역에서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며 잘 지내는 모습입니다.

가끔 개가 고양이를 훈육하는 듯한(?) 장면을 목격하긴 합니다. 고양이가 장난감을 거칠게 가지고 놀거나, 말썽을 피우면 후다닥 달려와 저지하려 합니다. 혼이 난 고양이는 얼른 자리를 피합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둘 사이에 신경전이 가끔 벌어집니다. 개가 잔소리(?)를 해도, 고양이가 쉽사리 도망가지 않습니다.
 
 우리 집 중년의 개와 사춘기 고양이의 육탄전(?)
우리 집 중년의 개와 사춘기 고양이의 육탄전(?)서홍시
 
또한 개가 장난스럽게 시비를 걸거나 참견을 하면, 고양이 또한 자기도 뭐라고 항변을 하거나, 말이 안 통하면 물리력(?)을 동원하기도 합니다. 아기 때는 순순히 말을 들었지만, 청소년이 되면서 나름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지 주관이 세졌나 봅니다. 개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됐습니다.

나머지 시간에는 서로 평화롭게 잘 먹고, 잘 자고, 잘 놉니다. 투닥거리기도 하고 장난도 치며 함께 살아가는 반려동물들을 보면 마음이 흐뭇해지곤 합니다. 


이렇게 우리는 가족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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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사이가 좋을 때도 있습니다.
이렇게 사이가 좋을 때도 있습니다.서홍시
덧붙이는 글 스마트폰 30초 힐링 영상 공모작입니다.
#반려견 #반려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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