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상국립대학교, 진주교육대학교, 한국국제대학교, 진주보건대학 총학생회 회장단이 한국토지주택공사 앞에서 공동 호소문을 발표했다.
진주시청
진주 4개 대학 총학생회 회장단은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 앞에서 "소중하게 틔워 낸 희망의 싹을 짓밟는 LH 본사 분할을 반대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혁신도시는 진주시 대학생들에게 양질의 일자리가 넘쳐나는 보물섬과 같은 곳이고, LH를 비롯한 11개의 공공 이전 기관은 안정적인 미래를 보장하는 한 줄기 빛과 같은 직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LH가 분할된다는 이야기에 진주지역 대학생들은 절망의 절벽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더군다나 해체 수순을 밟고 있어서인지, LH는 올해 신규 채용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하니 진주를 포함해 경남 지역의 대학생들은 망연자실하고 애통한 심정"이라고 했다.
이어 "대학 입학 때부터 LH 입사를 목표로 공부하고 전력을 다해 달려온 친구들이 많기에 LH 본사 분할은 수천 명도 넘는 지역 대학생들을 좌절하게 만들었다"며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을 잃고 방황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LH의 신규 채용이 불투명해졌다"고 한 이들은 "그 여파로 다른 공공기관에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건 아닌지,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막막한 마음에 넋 놓고 있는 친구들도 있고, 발 빠르게 다른 기관에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도 있다"고 했다.
총학생회 회장단은 "LH 본사 분할을 적극 반대한다"며 "만약 LH 본사가 분할되고, 신규 채용 인원을 대폭 감축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우리에게는 살기 위한 생존의 투쟁이기에 먼저 나서서 반드시 저지하고 말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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