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단결 선언문대동단결의 선언문-등록문화재 제652호 「대동단결선언문서」는 신규식, 박용만, 조소앙 등 해외 독립운동가 14명이 통합적인 독립운동조직을 결성하려는 뜻을 가지고 민족대회를 소집하기 위해 1917년 7월 국내외 민족 운동가들에게 작성한 한글과 한문으로 된 문서이다.
독립기념관 소장자료
현재 미국우편검열국에 보존된 신규식의 「한국국민대회」개최 선언문은 전문이 아닌 부분적으로 번역된 내용이다.
모든 한국인들이 바라왔던 최고의 순간이 드디어 우리에게 왔다. 이 시기는 우리 세대에게는 물론 아마도 다음 세대에도 결코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우리는 끈질기게 기다렸으며, 야만적 일본의 속박(the yoke Hunnized Japan) 하에 국가적 수치와 불명예, 개인적 고통과 난관이 없을 수 없지만 우리의 국가적 회복의 이 날을 기다렸다. 이제 우리는 적들의 가혹한 통치를 몰아낼 그날이 다가왔다.
모든 한국인이 모든 지방에서 기회의 때를 붙잡지 않을 수 없다는 간단한 사실을 축하하고 싶다. 때가 되면 국가의 회복을 위해 그를 실행할 것이다.
모든 곳의 한국인들이 동시에 하나의 목소리로 타인의 초대 없이 단 하나의 사실, 단 하나의 사실, 즉 우리는 파리 평화회의에 우리 대표단을 파견해서 우리 독립을 호소해야만 한다고 울부짖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은 진정 감동적인 일이다.
그래서 그들은 미합중국의 한국인 사회로부터, 하와이주로부터, 중국과 극동으로부터 파리에 파견되어 평화회의에 자신들을 대표하게 되었다. 고귀한 사실은 이런 애국적 운동이 어디에서나 한국인들에 의해 수행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만약 우리 모두가, 미국, 하와이주, 중국, 만주, 시베리아, 한국 및 일본의 다양한 한인 조직들이 여러 개의 별개의 조직의 대표로 그들을 파견하는 것 보다는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해서 평화회의에서 우리 대표들을 자신들의 대표로 후원한다면 이는 우리의 목적과 결과의 양 측면에서 보다 더 고귀하고 보다 효율적일 것이다.
그런 분열은 교활한 일본에게 한국인들은 전체적으로 일본 통치에 만족하고 있지만 일부 해외 한국인들이 그들의 독립을 선동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것이다. 그러므로 일본은 세계를 향해 우리의 고귀한 목적과 인민 전체를 오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주석 6)
신규식은 국내외의 모든 한인(단체)들이 파리강화회의 우리 대표를 통일적으로 후원하기 위해 필요성을 제기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우리의 국가적 목적을 강화하고 통일하기 위해, 본국(한국 영토)과 해외의 모든 한인 조직은 하나의 거대한 조직으로 통합해야만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계의 다음 조직과 협회들에게 중국 상해에서 개최될 거대한 한국국민대회(Korea Nat'l Convention)를 소집할 자유를 갖고 있다.
- 한국 내
청년협회(Young Peopel's Ass'n) (일본 동경 학생 협회 포함)
- 미국
기독교 교회
신도협회(Shinto Ass'ns)
하와이 국민회
북미 국민회
남미 국민회
- 러시아령
한족연합회(Korea United Ass'n)
- 중국
북간도 한인협회(Korean Peoples' Union in North Kanto)
남간도 한인협회(Korean Peoples' Union in South Kanto)
북경 한인협회(Korean Peoples' Union in Peking)
상해 한인연맹(Shanghai Korean Peoples' Union) (주석 7)
주석
5> 앞의 책, 116쪽.
6> 앞의 책, 112쪽.
7> 앞의 책, 1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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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독재 정권 시대에 사상계, 씨알의 소리, 민주전선, 평민신문 등에서 반독재 언론투쟁을 해오며 친일문제를 연구하고 대한매일주필로서 언론개혁에 앞장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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