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 미 대북특별대표가 지난 3월 18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외교·국방장관회의에 앞서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미일 3국 대북정책 담당 고위당국자들이 다음주 서울에서 회의를 여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16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오는 19~23일 방한하는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성 김 대표의 방한이 "한미정상회담 계기에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간의 합의 내용을 신속하게 이행한다는 차원에서 이뤄진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성 김 대표가 방한하는 기간 중에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도 방한할 예정이며 그 계기에 한미일, 한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도 조율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성 김 대표, 후나코시 국장 등과 상대할 한국 측 대표는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다.
한미일, 한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도 조율중
교도통신 "성 김, 방한중 북한 접촉 도모 관측"... 외교부 "일정 추진중 아냐"
일본의 <교도통신>은 외교부 발표에 앞선 워싱턴발 보도에서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비핵화 논의를 위해 북한에 대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며 "이번 한미일 당국자 회의에서 이와 관련한 대응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인도네시아 대사를 겸하고 있는 김 특별대표는 주한 대사를 지낸 데다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첫 북미정상회담을 사전 조정하는 등 대북 실무에 밝은 관료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대북특별대표 임명 사실을 깜짝 발표하기도 했다.
<교도통신>은 "김 특별대표가 이번 방한 중에 판문점에서 북한 측과의 접촉을 도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외교부는 "그런 일정은 추진되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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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 미 대북특별대표 19일 방한, 한일 당국자와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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