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오마이뉴스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대표는 당 대변인을 뽑는 '제1차 국민의힘 토론배틀'과 관련해 "기회는 평등했고 과정은 공정하기 때문에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고 불만은 없을 것"이라며 문 대통령의 취임사를 꼬집었습니다. 정부·여당의 공정은 공정하지 않지만 국민의힘의 공정은 공정할 것이라는 뜻으로 한 말로 풀이됩니다.
이어 이 대표는 이런 말도 했습니다.
"우리 당은 1942년생 대변인을 맞아들일 준비도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2003년생 대변인이 탄생한다면, 뛰어난 실력을 갖추었으나 피선거권은 주어지지 않는 모순을 대한민국에 드러내 보일 것입니다."
현행법 상 선거권은 18세 이상인데 대통령 피선거권은 40세 이상, 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의 장·지방의회 의원 피선거권은 25세 이상입니다. 이러한 피선거권 연령 제한이 청년의 정치 참여와 진출을 막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이 대표의 발언은 시의적절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짚어볼 점이 있습니다. 피선거권 이전에 선거권 연령 하한을 바꾼 게 불과 1년 반 전입니다. 그것도 어느 정당의 반대에 부딪혀 가까스로 말이지요.
이 사진을 보면 '자유한국당은 청소년을 짓밟지 마라'라고 펼침막에 써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