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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 벗겠다' 추태, 무능과 무식"... 민주당 맹폭한 김기현

민주당 대선 경선 토론회 평가 절하한 국민의힘... '이재명 때리기' 나선 야권

등록 2021.07.06 11:13수정 2021.07.0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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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바지 벗겠다는 추태를 벌인 후보나, 정책 실패를 자인하고도 전환하지 않겠다는 무식·무능·무대포의 저품격 집권당 탓에 국민 한숨이 깊어지는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 토론회에 대해 "'성추행 전문당'이라는 저잣거리 비아냥이 무색할 만큼 민망하고 저급한 막장 토론"이라는 거친 표현을 써가며 맹비난했다.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기현 원내대표는 전날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발언을 두고 "집권당의 대선후보 선출 공개토론회에서 그것도 유력 후보라는 분 입에서 나온 말"이라며 "그대로 인용하기도 부끄러운 말"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앞서 지난 5일 JTBC·MBN이 공동 주최한 민주당 예비경선 2차 TV토론회에서 이 지사는 여성 배우 스캔들과 관련한 질문에 "그럼 제가 혹시 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고 대응했다. 예비경선 내내 관련 질문에 "이제 그만하자"며 언급을 피해온 그가, 토론 중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관련 기사: "스캔들 해명" 정세균에 이재명 "바지 한번 더 내릴까요?"). 

김 원내대표는 이를 거론하며 "권력에 취해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문재인 정권 후예의 모습이다. 민생은 뒷전이고, (서로) 헐뜯고 비아냥거리는 후보들 모습이 섬뜩하다"며 "경제는 '폭망'했고, 주택지옥에 세금폭탄 퍼붓고, (그러면서도)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국민에게 부끄러운 추태인 줄 모른다"고도 했다. 

"여당 후보 뽑는 과정, 야당 대변인보다 못해서야..."

그는 민주당 경선 토론회를 같은 날 개최된 국민의힘 대변인 토론 배틀과 비교하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30대 당 대표에 이어 20대 당 대변인을 공정한 토론 배틀을 통해 탄생시켰다. 젊고 유능한 미래 정당으로 혁신하고자 온몸으로 실천하는 정당의 모습이 공룡처럼 비대해지고 노쇠한 집권당의 모습과 대비된다"며 "여당 대권 후보를 뽑는 과정이 야당 대변인을 뽑는 것보다 못해서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후보들이 입으론 문재인식 부동산 정책을 최대 실패작으로 꼽으면서도 여전히 문 정권의 규제 일변도를 답습하겠다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이중 플레이"라며 "집값 폭등과 전·월세 대란이 무서운 줄은 알겠는데, 강성 '대깨문(문재인 지지자)'에 버림받지 않으려 민심보다 '문심'을 택하겠다는 계산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잘못을 잘못이라 말하지 못 하는 비겁한 정치로 무슨 대권에 도전하나"라며 "재보궐선거 이후 민주당이 달라진 건 하나도 없다. 입으론 변화를 얘기하지만, 실상은 대깨문 눈치 보기에 급급하고 권력 줄서기에 바쁜 모습"이라고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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