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오면 즐거워요"... 다문화평생교육 '오구오구교실' 종강

안산시평생학습관 마련... 이주배경 어린이와 선주민이 함께 만든 태권무 뮤비 대공개

등록 2021.07.17 12:04수정 2021.07.1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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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교실 참여 학습자 오구오구교실은 이주배경 어린이와 선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다문화평생교육 사회통합 프로그램이다. ⓒ 서재진



안산시평생학습관이 이주배경 다문화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오구오구교실> 태권무 방과후 교실이 지난 16일 온라인 ZOOM 종강식을 열었다. 코로나로 인해 주로 집에만 있어야 했던 14명의 아이들은 3개월 동안 매주 금요일마다 평생학습관 대강당에 모여 태권무를 배웠다. 

아이들은 태권도 전문강사의 지도 아래 태권무를 완성하여 뮤직비디오까지 제작하였다. 현재 해당 영상은 안산시평생학습관 유튜브 채널에 게시되어 있다. 이들의 활동은 오구오구교실 포토에세이로도 출간되었다. 에세이에는 태권무를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담백하게 기록하였다.

3개월 동안 한번도 빠지지 않은 던블라디는 "여기에 오면 즐거워요. 친구들도 많고 재밌어요. 또 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밖으로 나가기 어려운 상황 속에 오구오구교실이 폭 넓은 배움의 기회뿐만 아니라 대화가 힘든 이주배경 아이들에게 친구를 만날 수 있는 통로가 된 것이다.  
 

오구오구교실 방역지침에 따라 안전하게 안산시평생학습관 대강당에서 태권무을 배우며 건강한 신체활동을 하였다 ⓒ 서재진

  

오구오구교실 수업하는 모습 오구오구교실 수업하는 모습 ⓒ 서재진

 안산시평생학습관(관장 신영철)은 "상반기 오구오구교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어 기쁘다. 한국 사회는 이미 다문화시대로 접어들었다. 다양한 인종, 다양한 문화, 다양한 언어들이 서로 충돌하지만 상호문화도시 안산은 함께 융화되어 한걸음 도약 할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문화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반기에 운영될 오구오구교실 <안安,산에서 놀자>는 아이들이 우리 동네에 있는 산에서 편안히 놀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숲속 생태관찰, 밧줄놀이,  자연물을 이용한 만들기 등 자연친화적 놀이프로그램으로 이뤄져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암울한 분위기를 떨쳐낼 수 있고 인적이 드물기 때문에 생기발랄한 다문화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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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교실, 다문화평생교육 비하인드 다문화평생교육 오구오구교실이 7월 16일로 종강합니다. 4월달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3개월 동안의 여정을 마쳤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그간 여정의 비하인드를 담았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주로 집에만 있어야 할 이주배경 어린이들과 선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뛰노는 모습이 사랑스럽습니다. 새롭고 다양한 다문화평생교육으로 언제나 안산시평생학습관이 함께 하겠습니다. ⓒ 서재진

 
#안산시평생학습관 #다문화평생교육 #태권무 #상호문화도시안산 #오구오구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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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사, 알리는건 자랑이 아닌 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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