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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노조 안 된다'는 위험" 지적에 윤희숙 "나쁜 정치인"

'귀족노조 해체' 내세운 국민의힘 대선주자... 노동개혁 두고 이재명과 설전

등록 2021.07.19 10:46수정 2021.07.1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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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사진은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경기도지사 "전체 노동조합 또는 노동운동 자체를 '하면 안 된다'는 건 정말 위험한 생각입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이 지사는) '얄팍한 말장난으로 대중을 현혹하고, 여론을 호도하는 나쁜 정치인의 전형'입니다."

"귀족노조가 죽어야 청년이 산다"를 기치로 한 '노동개혁'을 1호 공약으로 내세운 야권 대선주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서울 서초갑)이 '심각한 문제'라는 비판을 가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재반박했다. 

윤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서 "귀족노조는 대기업의 '지불능력'과 법 제도가 보장한 '힘의 우위'를 백분 활용해 자신들 임금만 극대화해왔다. 하청 근로자나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 일자리 확대에는 일절 관심을 두지 않으면서다"라며 "정권까지 비호해주는 조직의 힘을 믿고 이젠 건설현장의 일감마저 독점하려는 민주노총의 행패에 국민까지 분노하고 있다. 이런 게 진짜 불공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1호 공약으로 '공정' 성장을 내밀기까지 한 이 지사는 '지금 이대로'를 바라는 듯하다. 그러니 '귀족노조 기득권을 해체해야 한다'는 제 주장에 '노조를 없애다니 안 될 말'이라고 반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페이스북 글 말미에 "'문제의 본질을 회피하고 얄팍한 말장난으로 대중을 현혹하고 여론을 호도하는 나쁜 정치인의 전형'이다"라며 "귀족노조가 자신의 소중한 집토끼이자 돌격병 역할을 해줄 집단이라 기대하는 것이다. 그런 그가 외치는 공정이 얼마나 공허한가"라고 힐난했다. 

지난 18일 오전에 윤 의원은 "귀족노조의 독점적 지위를 해체하는 것이 MZ세대 노조나 비정규직의 권익을 지켜내 모든 근로자의 노동3권을 오히려 확대하는 길"이라며 "강성노조의 '회사야 죽든 말든 챙길 것만 챙긴다' 행태 속에 청년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 생각하나. 이런 행태를 편들며 성장을 논하는 것은 문재인식 소득주도성장보다 더 허황한 속임수일 뿐"이라고 했다.

"노조 있어야 집단협상... 예외적인 이기적 노조 시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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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공약 1호'를 발표했다. 이재명 지사는 18일 오후 온라인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전환적 공정성장"을 내세웠다. ⓒ 이재명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을 뛰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8일 오후 '전환적 공정 성장'을 중심으로 한 공약 1호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윤 의원의 노조 관련 언급에 대해 "일면 맞는 것 같지만, 사실 매우 심각한 문제가 있는 발언"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지사는 "청년은 결국 노동자가 된다. (윤 의원은 말은) 노조가 죽으면 청년에게 노동자가 될 기회가 더 생긴다는 뜻일 텐데, 노조가 없으면 노동자들이 더 어려운 지경에 빠진다. 이것은 역사적 경험"이라고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러면서 "(플랫폼 노동자들은 회사에서) 하라는 대로 다 해야 한다. 엄청나게 많이 돌아가시지 않나. 전국적으로 (노조가) 조직돼 있어야 집단 협상이 가능하다"며 "그러면 힘의 균형을 맞춰 협상할 수 있고, 일하는 시간, 단가 등 조건을 많이 개선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 지사는 "'노조가 죽어야 청년이 산다'는 건 무책임한 선동적 이야기다. 노조 중에서도 지나치게 이기적이고, 조직 중심적인, 자기중심적인 노조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건 예외적이다. 이런 부분은 시정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 윤희숙

#이재명 #윤희숙 #노동개혁 #민주노총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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