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정촌 공룡발자국 화석산지진주 정촌 공룡발자국 화석산지에서 공룡과 익룡 등 백악기 척추동물 화석 1만여 점이 발견됐다.
이은상
진주 정촌 공룡발자국 화석산지가 국가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화석산지의 문화재 관리단체가 될 것으로 보이는 진주시가 이곳 화석산지를 어떻게 보존하고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기대가 모아진다.
문화재청은 다음 달 중 진주 정촌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분과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위원 13명 중 10명이 참여한 가운데, 위원회 심의를 거쳐 정촌 화석산지의 천연기념물 지정에 관한 사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촌 화석산지가 우리나라 백악기 척추동물발자국 화석을 대표할만한 산지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곳에서 백악기 진주층의 특성을 보여주는 공룡과 익룡 등 척추동물 화석 1만여 점이 출토돼 화석산지의 보존가치가 높게 평가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화석이 발견된 뿌리산단 내 산업필지 2만 4500㎡ 가운데, 압성토 설치 구간인 17500㎡ 부지가 문화재지정구역으로 정해졌다. 화석이 출토되지 않은 화석산지 주변의 7000㎡ 부지는 공원부지로 편입돼 문화재 보존구역으로 활용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