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DATA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삶 중 화상 어플 사용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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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얼굴 볼 일이 있을 때 모니터로 보는 일이 급증했음을 시사합니다. 악수나 포옹과 같은 신체 접촉은 생각조차 못할 만남입니다.
사람들이 서로 만지지 못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외신을 소개하는 매체 <뉴스페퍼민트>는 지난달 16일 캐나다의 과학 저널리스트 메리 할튼(Mary Halton)이 쓴 글 '인간은 서로를 만지도록 만들어져 있다'(Humans are made to be touched — so what happens when we aren't?) 전문을 실었습니다.
이 글에서 할튼은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의 뇌과학자 헬레나 워슬링(Helena Wasling)과 미국의 심리학자 가이 윈치(Guy Winch)의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신체 접촉의 중요성을 설명합니다.
워슬링은 10년 넘게 C-촉각신경(C tactile afferents)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C-촉각신경은 "다른 사람의 접촉을 느끼고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목적만을 가진, 이를 통해 타인과의 관계를 완성하고 사회적 연결을 느끼며 자기 자신에 대한 감각까지" 생성하는 신경다발입니다. 신체 접촉이 없으면 이 신경다발을 통해 사회적 연결을 느끼고 자신에 대해 감각하는 기능이 쇠퇴하는 것이지요.
워슬링은 "우리는 무언가를 만질 때 비로소 그 상대가 실제 존재하는 것으로 느끼게 된다"라며 "신체 접촉이 중요한 이유는 이를 통해 타인들과 함께 만드는 사회적 세상 속 자신의 위치를 이해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워슬링은 이어 "서로 만지지 못하게 할 경우 사람들은 어쩔 줄 몰라 한다"라며 "이를 금지하는 것은 매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경고합니다. 사람 만나기 싫다는 사람도 예외는 아니라고 합니다. 그들의 삶을 형성해온 데에 접촉이 큰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가이 윈치도 같은 지적을 합니다. 윈치는 1년 이상 다른 사람과 신체 접촉을 전혀 하지 못한 사람들을 알고 있다며 "그들은 정말 괴로워하고" "어쩐 종류의 포옹도 하지 못하는 이들은 사회적 외로움과 추위 비슷한 감각을 느끼며" "이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 정신적 상처가 된다"고 지적합니다.
윈치는 "모두가 그리워하는 포옹이야말로 가장 중요하고 감정적으로 충만한 신체적 접촉"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연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최고를 경신하는 요즘 포옹이란 언감생심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신체 접촉과 비슷한 효과 내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