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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캠프 '경선불복' 논란에 송영길 "아주 경계할 문제"

[취임100일 간담회] 설훈 발언 두고 "경선불복 해석 안 되게 경계해야"... '이심송심'은 부인

등록 2021.08.10 12:08수정 2021.08.1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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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10일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송영길 당대표가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10일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송영길 당대표가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후보가 본선 후보가 되면 원팀이 될 장담이 안 된다'는 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 설훈 의원(5선) 발언을 두고 10일 "경선 불복으로 해석되지 않도록 아주 경계해야 될 문제"라고 말했다. 사실상 경고 신호를 보낸 것이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이낙연 캠프 소속 특정 의원이 경선 불복으로 해석될 만한 발언을 했는데 어떻게 보나'란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송 대표는 "물론 (설 의원이) 그런 취지는 아니셨을 것이다. 원팀 분위기가 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하자는 취지로 해석한다"면서도 "서로 간에 네거티브를 있는 대로 해서 상처를 줘놓고 '원팀'이란 명분을 강조해서는, 마음으로부터 진짜 우러나오는 원팀이 되기가 쉽지 않다"라고 꼬집었다.

송 대표는 이어 "대의명분만 강조할 게 아니라 실제 원팀이 될 수 있도록, 경선 과정에서 상호에 대한 비판 검증은 하되 비난과 상처를 주지 않도록, 네거티브가 되지 않도록 자제를 부탁한다"라고 했다.

송 대표는 최근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에 마음이 기울었다는 '이심송심' 논란에 대한 질문에 "저는 당대표가 될 때 특정 후보 진영의 조직적 도움을 받은 바 없고 외롭게 뛰어서 당선됐다. 특정 후보를 챙겨야 될 정치적 부채가 없다는 것"이라며 부인했다. 다만 송 대표는 "제 모든 관심사는 특정후보 당선이 아니라 민주당 후보가 내년 3월 9일 당선되는 것"이라며 "선두 후보들을 경선에서 크게 상처받지 않고 참여하도록 관리할 의무도 당대표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낙연 캠프 설훈 의원은 지난 7일 <시사저널> 인터뷰에서 "과거 선거에서도 경선 과정에서 다 치고받고 했다. 지난 대선 땐 더 심했고 노무현 대통령 때도 그랬다. 결국은 원팀이 됐다. 이번엔 조금 다를 순 있다. 만일 이재명 후보가 본선 후보가 된다면 장담이 안 된다. 이 후보의 여러 논란들을 정말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아슬아슬한 느낌이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이재명 후보 측은 "경선불복 발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관련 기사]
"원팀 장담 안돼" 설훈 인터뷰에... 정성호 "경선 불복 속내" http://omn.kr/1ur9q
#송영길 #대선경선 #설훈 #이낙연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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