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이 지난 5월 6일 오후 남구 두왕동 울산테크노산업단지 내 3D프린팅 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비전선포식에서 '부유식 해상풍력 육성' 전략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울산풀취재단
- '8전 9기'로 울산시장에 당선한 지 3년이 지났다. 그동안 직무수행을 하면서 남다른 소회가 있었을 것 같은데.
"울산에 몸 담은 울산시민으로서 항상 진심을 갖고 일해왔다. 여러 차례 낙선하는 동안 저나 가족, 지지자들이 무척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오늘도 그렇지만, 시장 취임 이후 하루를 한 달과 같이 일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지난 3년이 마치 하루같다는 느낌도 든다. 저는 시장 취임 이후나 혹은 그 이전이나 항상 진심을 갖고 울산과 시민을 위해 일관성 있는 삶을 살아왔다고 자부한다.
2000년대초 경부선에서 벗어나 울산에 건설될 수 없었던 KTX울산역(울산 경유)을 유치하는 데 일조하고,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대학 구조조정 속에서도 울산국립대(울산과학기술원) 설립을 시민들과 함께 이룬 것도 모두 좌절하지 않고 진심을 다한 결과라고 생각한다(송 시장은 2000년대초 울산국립대범시민추진단 공동대표, KTX울산역 추진위원회 공동대표를 지냈다 - 기자주)."
- 취임 후 지난 3년동안 일을 많이 했다는 평이 있다. 기억에 남는 정책을 꼽자면.
"민선 7기를 시작하면서 친환경에 기반을 둔 지역 먹거리산업 부활에 중점을 두고 9개 성장다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쇠퇴한 주력산업을 보완하고 줄어드는 인구를 인구 증가로 전환하자는 중점 정책이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수소경제,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원전해체산업, 울산경제자유구역을 육성하고 백리대숲 품은 태화강 국가정원, 반구대 암각화 보존·물 문제 해결, 울산 첨단 의료산업 기반 조성, 외곽순환도로·도시철도망을 그 내용으로 하고 있다."
- 나열한 정책들은 곧바로 성과가 나오는 게 아니다. 시민 체감이 떨어지진 않을까.
"물론 중장기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성과가 나오는 정책들이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은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지역 숙원 사업인 산재전문공공병원이 2024년이면 준공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20년을 끌어온 '울산시민에게 맑은 물을 공급하면서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기하는' 물 문제도 해결돼 세계적 문화재를 지켜낼 수 있게 됐다. 예타 면제로 외곽순환도로 건설이 본격화된 것도 민선 7기 이후 달라진 모습이다.
결론적으로 울산에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 이산화탄소 자원화 규제자유특구, 원자력 및 원전해체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를 성장시켜 지역의 미래성장을 견인할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기업을 유치해 2030년까지 60만 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시·도지사 직무평가 최하위? 그동안 이룬 성과 봐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