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노규덕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23일 서울 중구 호텔 더 플라자에서 북핵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최근 진행중인 연합군사훈련에 대해 북한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한미 양국이 북한에 다시 대화의 손을 내밀었다.
한국의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특별대표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성 김 대표는 지난 6월에도 방한해 노 본부장을 만난 다음, 북한에 대해 조건없는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이번에 한국 측은 북한 측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방안을 논의했음을 강조했고, 미국 측은 북한과 대화 준비가 돼있음을 강조했다.
우선 노규덕 본부장은 "양측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켜 나가기 위해 북한에 관여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한미 양국은 남북 통신선 복원, 한미연합훈련 진행 등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가운데 대화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 본부장은 또 "양국은 보건 및 감염병 방역, 식수 및 위생 등 가능한 분야에서 북한과의 인도적 협력방안을 논의했고 국제기구와 비정부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