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웨스트 로스앤젤레스 연방빌딩 앞에서 열린 아프가니스탄 지지 시위 중 아프가니스탄 국기 위에서 울고 있는 한 여성의 눈이 그려진 포스터가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EPA
국제 민주주의 연대 단체인 청년김대중은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 정권에 대한 여성 인권보호 촉구 성명서를 23일 발표했다.
청년김대중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과거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했던 시절 여성들에게 가해졌던 무차별적인 인권 탄압과 교육 기회의 말살, 성착취 행위가 다시 재현되지 않을 것을 촉구"하며 "여전히 억압받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안전과 자유를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은 탈레반에 의해 장악되었다. 국제사회는 과거 탈레반이 자행했던 여성들에 대한 인권탄압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탈레반은 지난 17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여성들이 학교 수업을 받고 취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여성의 권리를 존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공식 기자회견 당일 부르카를 입지 않은 여성이 총살을 당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탈레반에 대한 국제사회의 불신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청년김대중은 1940년대 '여성 인권'이라는 단어조차 생경하던 당시의 현실에 맞서싸웠던 이희호 여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세계의 여성 인권 운동가들을 지원 및 연대하고 있으며 이번 탈레반의 여성 인권탄압에 대해서도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문] 아프가니스탄 여성 인권보호 조치를 위한 촉구 성명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은 여성들의 인권보호를 위한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
청년김대중은 탈레반 정권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순간부터 여성들에 대한 무차별적 인권침해 행위가 이어진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탈레반은 지난 17일 수도 카불을 점령한 이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여성들이 학교 수업을 받고 취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여성의 권리를 존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공식 기자회견 내용이 나온지 하루도 되지않아 부르카를 입지 않고 거리에 나선 여성은 탈레반에 의해 총살을 당했으며, 12세의 어린 소녀들을 강제로 결혼시키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이에 청년김대중은 김대중 대통령의 동지이자 아내였던 여성인권운동가 이희호 여사의 여성운동에 대한 정신을 이어 탈레반에게 여성들의 인권보호를 위한 조치를 촉구한다.
우리 청년김대중은 과거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했던 시절 여성들에게 가해졌던 무차별적인 인권 탄압과 교육 기회의 말살, 성착취 행위가 다시는 재현되지 않을 것을 촉구하며 여전히 억압받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안전과 자유를 위해 힘을 모으고자 한다.
또한 국제사회와 연대하여 탈레반이 국제 규범에 맞는 올바른 여성인권 인식을 갖추도록 요구할 것이다.
여성 인권이라는 단어조차 생경하던 1940년대, 여성들을 위해 당시의 현실에 맞서싸웠던 이희호 여사가 있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의 여성 인권 신장이 있었듯, 청년김대중은 여성들의 인권탄압에 맞서 싸우는 아프가니스탄 여성들과 함께 탈레반 정권의 여성 인권보호 조치를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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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김대중 "탈레반 정권, 여성인권 보호 조치 즉각 시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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