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청 주목 2그루 고사 직전... "관리 못하면 심지 말아야"

등록 2021.09.01 15:22수정 2021.09.0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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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창원시청 정문 화단에 심어져 있는 주목 2그루가 말라 죽어가고 있다.

창원시청 정문 화단에 심어져 있는 주목 2그루가 말라 죽어가고 있다. ⓒ 윤성효

  
경남 창원시청 정문 입구 화단에 심어져 있는 주목 2그루가 잎이 말라 고사 위기다. 이 주목은 대형 화분에 심어져 있고, 옆으로 뻗어가며 자라고 있다. 이곳에 화분에 심어진 주목이 설치되기는 2018년부터다. 

조경전문가 박정기 곰솔조경 대표는 "'살아 천 년, 죽어 천 년'이라 해서 오래 산다는 주목이 죽어가고 있다"며 "올해 7월 초순부터 8월 초순까지 폭염에 수분관리를 잘못했거나 같은 시기 '응애'와 같은 고온건조기에 발생하는 해충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아스팔트 옆에 심어진 나무는 복사열이 많아 관리가 어렵다. 특히 주목은 생육이 힘들다"며 "관리할 자신이 없으면 심지 말아야 한다. 더 이상 나무를 죽이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창원시청 담당자는 "대형 화분에 주목을 심어 갖다 놓았다. 오는 10월께 화분갈이를 할 계획이고 그 때 퇴비와 비료도 줄 생각을 하고 있다"며 "전문가 자문을 받아서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창원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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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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