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맥도날드 유한회사 앞에서 열린 '식품위생법 근로기준법 위에 글로벌 스탠다드? 맥도날드 왕국이냐! ' 기자회견에서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김수근
이어서 "지난 9월 1일, 갑자기 정직 3개월 중징계를 받고 있던 알바노동자가 업무에 복귀 했다"며 "하지만 여전히 중징계는 철회되지 않은 상태이고 맥도날드는'징계를 홀딩한다'는 듣도 보도 못한 조치를 취하며 알바노동자를 업무에 복귀를 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징계 철회 여부에 대해서는 경찰 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판단하겠다며, 책임을 경찰 조사에 떠넘기려는 꼼수를 부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맥도날드의 저급하고 비열한 행태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알바노동자 한 명의 책임이 아니라는 것은 전국민이 알고 맥도날드도 안다. 그래서 결국 맥도날드는 이번 사태를 빠져나가려는 해결책으로 부당징계 철회에 대한 입장 발표도 없이 슬그머니 정직된 지 1개월 밖에 지나지 않은 알바노동자를 업무복귀 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실상 정직 3개월이라는 부당징계는 철회된 것이지만 어떻게든 자신들의 잘못을 합리화하고 끝까지 알바노동자와 말단 직원들 선에서 꼬리를 자르려는 얄팍한 노림수"라고 비판했다.
이날 한 발언자는 "사건 발생 시점부터 지금까지 맥도날드는 그 어떤 대책도, 책임도 지려고 하지 않고 오로지 국민기만과 무시로 일관하고 있다"며 "총체적인 맥도날드 사태를 책임지고 처벌받은 사람은 부당하게 중징계 당한 알바노동자가 전부"라고 밝히며 "이런 몰상식하고 파렴치한 기업이 사회적 책임 운운할 자격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맥도날드가 추구하는 글로벌 스탠다드는 사회악"이고 "맥도날드는 생태계를 파괴하는 '해로운 외래종'처럼 기존 경제 생태계와 법질서를 교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맥도날드의 이러한 행태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고, 식품위생법과 근로기준법을 짓밟는 것"이며 "대한민국 위에 맥도날드가 있는, 말 그대로 맥도날드 왕국을 운영하고 있다"고 규탄하고 "식품위생법 위반은 실수가 아니라 범죄"이기에 "유통기한까지 어긴 식자재를 사용하면서 대국민 사과도, 구체적 대책도, 아무런 책임도지지 않는 맥도날드는 정상이 아니"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