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인구변동 추이 및 인구추계
통계청
통계청의 예측보다 훨씬 더 빠르게 대구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반면, 아파트 공급은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2020년 9월 17일 배지숙 대구시의원(국민의힘, 달서구)은 시정질의를 통해 그해 7월 말 기준 대구시에서 무려 92건의 아파트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92건의 총합은 대지면적 약 240만㎡(72만 평)를 웃돌며, 공급세대 수는 6만500세대에 이릅니다.
배 의원은 "비산먼지, 소음, 진동, 차량정체 등으로 인한 주거환경 침해, 생업활동 피해, 신규 아파트단지가 집중 조성되는 지역 각급 학교의 과대·과밀화가 우려된다"며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위에서 언급된 아파트 공사 물량 92건의 일부는 아직 시장에 나오지 않았는데 대구의 미분양 1148호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대구시에 확인 결과 연간 1만2500세대를 적정 공급물량으로 보고 있는데, 실제 공급물량은 2018년 2만5000세대, 2019년 2만8000세대, 2020년 3만2000세대라고 합니다.
일부의 숫자를 가지고 시장을 예단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 여야 대선주자들이 하나같이 외치는 대규모 공급 위주 정책이 적어도 대구에서는 성공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던 '위협'이 사라지다
이날 배 의원은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한 중요한 지적을 합니다. 어떻게 보면 앞의 내용보다 훨씬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주택건설사업이나 정비사업 추진지역에 붉은색 스프레이나 페인트로 '철거'나 'X' 등의 표시를 한 뒤 안전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무분별한 철거가 난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배 의원은 아래 사진과 같은 사례를 보여주며 대책을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