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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누구겁니까" 국민의힘에, 이재명 "곽상도부터 조사"

"저도 궁금, 빨리 찾아달라... 공영개발로 바꿔 5500억 환수했으면 칭찬할 일" 해명도

등록 2021.09.17 11:13수정 2021.09.1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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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성남시 대장지구 개발사업' 의혹에 관한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회견장을 떠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가 최근 불거진 '화천대유 특혜 의혹'에 대해 17일 "국민의힘이 대장동 개발 TF를 구성했다는데, 곽상도 의원님을 포함한 내부자들 먼저 조사하시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화천대유 소유자를 알려 드립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재명의 성남시에 920억 원 더 뺏긴 분들이 바로 화천대유 소유자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화천대유 소유자를) 빨리 찾아 제게도 알려주시기 바란다"면서 "저도 궁금하네요"라고 적었다. 최근 국민의힘이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는 누구 겁니까'를 연상시키며 이재명 후보를 향해 '화천대유는 누구 겁니까' 공세를 펴자, 역공을 한 것이다.

이 후보는 특히 "아마 화천대유 '1호 사원'이라는, 7년이나 근무했다는 곽상도 의원님 자제분에게 먼저 물어보시면 되겠다"고 했다. 최근 곽 의원 아들 곽아무개(32)씨가 화천대유에서 수 년간 일했었다는 보도를 거론한 것이다. 이 후보는 "제가 최초 협상 때 4500억 수익만 보장받기로 했다가 나중에 920억 더 부담시켰더니 화천대유 당시 사장님이 법정에서 저를 공산당 같더라고 비난하더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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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장동게이트 진상조사 TF'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후보는 이날 광주에서 열린 특별기자회견에서도 해명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불법과 뇌물로 얼룩진 대장동 민간개발사업을 공영개발로 바꿔 5500억 원을 공익 환수했는데, 칭찬할 일 아니냐"라며 "그냥 민간개발 허가해서 민간업자가 돈 벌 수 있도록 방치했으면 칭찬할 것이냐"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데도 <조선일보>는 성남시와 무관한 민간투자자 내부 문제를 침소봉대하고, 견강부회하며 마치 저에게 무슨 불법이라고 있는양 가짜뉴스를 쏟아낸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7월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허위사실공표 사건 상고심 재판 때 무죄 의견을 낸 권순일 전 대법관이 화천대유의 고문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재명 #화천대유 #대장동 #곽상도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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