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29차 일요시위'
윤성효
아웅 묘우 부회장은 '현지 보고'를 통해 "미얀마에서 쿠데타 후 군경의 총격에 의한 희생자는 9월 18일까지 1109명 이상 사망, 8265명 이상 체포이고, 수배자가 1984명 이상이다"고 했다.
그는 "군경들의 야만적인 폭력에도 굴복하지 않고 이번 주에도 마얀마 시민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계속 시위를 하고 있다"고 했다.
두와라사 국민통합정부 부통령이 지난 7일 했던 쿠데타군과 전쟁 선포(화요선언)을 설명한 묘우 부회장은 "그 이후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전투가 벌어지자 쿠데타 군경들은 지역에 있는 마을사람들과 시민들을 불법으로 체포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군부에서 매일 불법적인 행동을 하고 시민들을 총을 사용하여 죽이고, 체포하고 있다"며 "그래서 쿠데타 군대의 폭력과 살인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뿐인 쿠데타군에 맞서 저항 혁명 전쟁선포를 했다"고 밝혔다.
전투 상황에 대해, 그는 "친주 민닷시, 까야주 띠뭐소시, 마궤주 강이거, 싸까인 등에서 시민방위대(PDF)와 쿠데타군이 격렬하게 전투가 계속 벌어져서 부상자와 사망자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공부를 해야 하는 대학생들이나 청소년들이 미얀마 민주주의 위해 전투를 하면서 목숨을 잃었다"며 "집과 마을 떠나 피난민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모두가 안전하기 위해 산에서 힘들게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묘우 부회장은 "군부는 지금 법을 마음대로 제정 공포하며, 국가 운영을 하고 있기에 국민들은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군부는 국민을 보호하고, 안전을 지켜줘야 하는데, 반대로 국민을 체포하고 죽이는 일을 쉽게 하고 있다"고 했다.
묘우 부회장은 "미얀마는 쿠데타를 당했고, 모든 국민들은 생존과의 치열한 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얀마가 언제 정상화되어 국민들의 일상생활을 되찾을 수 있는지 고통 속에 국민들은 하루하루 힘겹게 버티고 있다"고 했다.
그는 "미얀마 국민들은 많이 힘들고, 아픈 상황에서 서로 도와주고, 보호해주고, 힘을 합쳐서, 민주주의를 위하여 멈추지 않고 저항하고 있다"며 "불법적인 연행과 체포로 국민들은 불안과 공포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금 미얀마는 모두가 아프고, 고통을 받고 있다. 호소한다. 국제사회에서 미얀마 국민들을 위하여 국민통합정부를 정식으로 인정해달라. 미얀마는 하루도 조용하지 않았다. 끝까지 함께하여 '미얀마의 봄혁명'을 완수할 것"이라고 했다.
연대발언이 이어졌다. 애나(경남필리핀교민회)씨는 "지금 우리는 선한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에, 모두가 흔들림 없이 강하게 서로를 격려하고 싶다"며 "필리핀 공동체를 대표하여 저는 여러분의 대의에 지지를 보낸다"고 했다.
그는 "미얀마 국민들은 강하다. 여러분의 국민과 고국이 모든 고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 당신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라며 "마부하이(Mabuhay)"라고 했다. 'Mabuhay'는 '장수' 또는 '더 많은 힘'을 의미하고, 필리핀 사람들은 누군가를 응원할 때 이 말을 쓴다.
한편 이날 울산에서도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집회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