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탈북민' 용어에 대한 인식 조사북한이탈주민 및 한국주민 대상 '탈북자/탈북민' 용어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이다.
홍서윤
토론 과정에서 미래에 남북의 교류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남북한이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교류 뿐만 아니라 분단 이후 달라진 이념과 사고방식, 가치관 등의 차이를 인정하고 이를 이해하려는 부단한 노력이 있어야지만 차이가 극복된다고 보았다.
최효린 통일소리 기자는 실제 북향민으로, 자신의 탈북과정과 한국 사회 정착의 어려움을 언급했는데, 한민족이지만 70년간 분단의 시간으로 인해 언어 장벽과 문화 장벽이 크다고 말했다. 최 기자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대형마트에서 여러 개의 제품을 두고 그것을 선택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이야기하며 문화적 차이를 설명해 참여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김지수 한반도 미래경제포럼 대표는 "서로에 대한 이해"가 가장 필요하다고 말하며, '통일'이라는 단어가 미래 세대에게는 일상적으로 다가오지 않지만, 서로를 이해해야지만 비로소 교류되고 작은 통일이라도 만들어 갈 수 있다며, 예컨대 남북간 청년들의 비즈니스 프로젝트와 같이 공동의 목표를 통해 공존과 번영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청년미래연석회의는 그동안 우리 사회 및 청년세대 등 모두가 북향민에 잘 이해하지 못했던 이면을 짚으며, 이번 회차를 계기로 향후 수요클럽에서 MZ세대의 한반도 통일에 대한 담론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업자의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지원사업의 성과가 높아진다
13일에 열린 청년미래연석회의 5차 수요클럽에서는 '스타트업 임직원이 말하는 지원정책 잘 펴는 법'이라는 주제로 시작되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주연 프레제뉴 대표, 이윤우 라굿 컴퍼니 대표, 정진우 트웰브랩스 COO 등이 참석하여 대표적인 정부 창업 지원 사업인 '예비창업패키지'와 인건비 지원 및 일자리 창출 사업인 '디지털 일자리 사업'에 대한 평가와 개선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들은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하는 '예비창업패키지'가 ▲ 실질적으로 도움되지 않는 멘토링 프로그램 참여 의무 ▲ 비용 지출 증빙이 까다로운 점 등을 예비창업 패키지의 문제점으로 지적하였다. NFT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 이윤우 대표는 "지원금을 쓰는 절차가 까다롭다보니 차라리 증빙이 간소한 융자를 쓰고 불필요한 행정처리 시간을 절약하는 편이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선물 크라운드 펀딩 서비스를 운영하는 김주연 대표는 "자주 멘토링에 참석해야 하는데,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창업자나 VC 심사자, 투자자 멘토가 적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정부의 디지털 일자리 사업에 대해서는 ▲ 디지털 문서가 아닌 실물 서류 제출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시간 낭비가 많다는 점 ▲ 필요한 인재를 채용하기 어려운 비현실적인 인건비 기준 ▲ 비현실적인 채용 대상 직무 정의를 비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