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산업'? 영미권에는 '없는 말'입니다
"실버산업 금맥된다"
정규석사 과정 숙명여대 실버비즈니스학과는 독보적
2021 실버문화페스티벌 개최
군포시 매화 종합사회복지관, 실버파티쉐 프로그램 마무리
서울시는 '시립송파 실버케어센터' 부지에 주민 의견을 반영해 어린이 시설 등을 함께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거동이나 반응속도가 느린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노인보호구역, 이른바 실버존이 도입된 것은 지난 2008년. 십 년이 넘었지만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실버존 지정 구역수는 턱없이 적습니다.
'실버(silver)'라는 말은 '고령층' 혹은 '노인층'을 비유하는 수식어로서 '실버타운', '실버산업' 등 우리 사회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에서 노인 복지를 표현하는 상용어로서 자리잡았다.
하지만 이 '실버'라는 말은 영미권에서 통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 말은 일본이 만든 일본식 영어이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실버, シルバ'라는 말은 철도의 좌석에 고령층, 노인층을 위한 '실버시트, シルバーシート'를 만든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그 뒤 일본에서는 '실버 에이지, シルバーエイジ', '실버 세대, シルバー世代', '실버 인재센터, シルバー人材センター', '실버 비즈니스, シルバービジネス' 등의 용어가 계속 만들어졌다. '실버 요금, シルバー料金', '실버 산업, シルバー産業', '실버 하우징, シルバーハウジング'이라는 용어도 나왔다.
심지어 '실버 파워, シルバーパワー'와 '실버 민주주의, シルバーデモクラシ(유권자 중 비율이 높아지는 고령층을 위한 시책이 우선되는 정치)'라는 용어까지 만들어졌다.
영어 silver에는 '노인'의 의미 없다
하지만 영어 silver는 은(銀)의 뜻으로 고급이나 고급품의 이미지를 지니는 단어로 '노인'이라는 의미는 전혀 없다. 영어에서 '고령층'의 의미는 senior citizen(s), 약칭으로는 senior(s)로 표현된다.
한편 '백발'이라는 의미의 영어는 grey나 혹은 gray이며, 색깔로는 gold 색으로 비유되기도 한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