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출판기념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방관식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인들의 모임에서 올해에만 11명의 회원이 신간 시집을 출판하는 보기 드문 일이 벌여졌다. 왕성한 창작욕으로 이목을 받고 있는 주인공들은 지난 3일 오후 충남 서산시의 한 카페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서산시인협회(회장 오영미) 회원들.
출판기념회에서는 김성수 시인 <춤추는 장고>, 전승진 시인 <자벌레의 오체투지>, 김영환 시인 <아파도 감사하다>, 김영곤 시인 <만져보세요, 가슴이 뛰어요>, 가금현 시인 <억새가 너를 닮았다>, 박상덕 시인 <빈 들에서 추억을 모으다>, 이영우 시인 <길 위에서 부처를 훔치다>, 천윤식 시인 <사막으로 가는 길>, 이영월 시인 <베옷 한 벌>, 조현곤 시인 <너의 간절함은 어디까지 가봤니>, 오영미 시인 <원산도> 등 인고의 과정을 열매로 맺은 신작을 선보였다.
이날 시인들을 축하하기 위해 자리를 함께한 이연희 서산시의회 의장과 의원, 조규선 서산문화재단 대표이사, 한용상 서산예총 회장, 심응섭 늘빛한글문자조형박물관장, 이완섭 전 서산시장 등 내빈들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창작에 대한 열정으로 많은 회원들이 신간 시집을 출판한 것은 서산시인협회의 소중한 성과이자 전국에서 볼 수 없는 값진 열정과 보람"이라고 평가했다.
오영미 회장은 "깊어가는 가을밤 시향에 푹 빠져 서로 정담을 나누고 교류하는 멋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서산 시민의 문학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겠으며 회원의 창작열에 힘껏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서산시인협회는 4권의 '서산시인 아라메詩'를 발간한 것은 물론 '서산詩문학상'과 '서산詩문학장학금'을 제정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제1회 윤석중 전국 어린이 동시 낭송대회와 제1회 스산갯마을 전국 詩낭송대회를 주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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