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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이재명, '조건부' 특검 아닌 특검하겠다는 의지"

"적극적 입장으로 바뀐 것... 특검 해도 대선 전까지 안 끝나"

등록 2021.11.11 09:47수정 2021.11.1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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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 정성호 의원이 지난 5월 1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 블룸A홀에서 열린 경기도 '비주거용 부동산 공평과세 실현 국회 토론회'에 참석, 대화를 나누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장동 특검 수용 가능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 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11일 "조건부가 아니라 특검하겠다는 의지의 표현 아니겠나"라고 풀이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가 경찰 수사가 미진할 경우, 또 과거 부산은행대출수사 당시 윤석열 후보에 문제가 없었는지까지 함께 수사하는 조건으로 특검을 받을 수도 있다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란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의원은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을 맡고 있다.

정 의원은 "(언론 등에서)조건부 특검이라고 하는데 저는 조건부가 아니라 특검하겠다는 의지의 표현 아니겠나(라고 봤다)"면서 "원래 특검이 기본적으로 검찰수사가 미진하거나 또는 공정성이 의심됐을 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대장동 관련)검찰 수사가 끝나도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주장들을 할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면 특검도 수용할 수 있지 않나 하는 의지를 후보가 표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일각에선 이재명 후보 발언이 원론적 수준의 얘기라고도 하는데, 그렇다면 후보의 특검 관련 입장이 적극적으로 바뀌었다고 봐도 되나'란 질문에 "저는 바뀌었다고 본다"고 확인했다. 정 의원은 "특검의 도입 여부는 당사자 후보가 결정하는 게 아니다. 물론 후보와 우리와 관련이 있는 우리 민주당 입장도 있겠지만, 여야가 합의해서 특검법을 통과시켜야 되기 때문에 이는 국회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 의원은 다만 "특검이 임명돼서 수사가 종료될 때까지 최소한 시간들이 있는데 대선 전까지 끝나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전날 관훈토론회에서 "검찰 수사를 지켜보되 미진한 점이 있거나 의문이 남는다면 특검이든 어떤 형태로든 철저한 진상 규명과 엄정한 책임 추궁이 필요하다는 데 전적으로 공감한다"라며 대장동 특검 수용 가능성을 처음 내비쳤다.

[관련기사] 이재명 "대장동, 검찰 수사 지켜보되 미진하면 특검" http://omn.kr/1vyea
 
#정성호 #대장동 #특검 #이재명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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