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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겸 국무총리가 16일 수능 시험장 방역 현장점검으로 세종시 아름고등학교를 방문, 시험 교실을 살펴보고 가림막 설치 모습 등을 참관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는 추가접종 간격을 60세 이상 고령층과 요양병원 입원환자, 요양시설 입소자 등의 경우에는 기본접종 완료 후 4개월로, 50대 연령층 등을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은 기본접종 완료 후 5개월로 각각 단축하여 조기에 추가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돌파감염을 막기 위한 추가접종도 시급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우선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뒤 "불안정한 방역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백신접종 효과가 떨어진 어르신과, 예방접종률이 낮은 아동‧청소년층의 확진자 비중이 절반을 넘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총리 특히 "위중증 환자가 500명을 넘고 있어, 코로나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안전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면서 "60대 이상 고령층은, 확진률이 한 달 전에 비해 2배 이상 높아진데다, 위중증 환자의 82%, 사망자의 97%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중환자 병상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김 총리는 "전국적인 병상 가동률은 아직 여력이 있지만, 수도권만 놓고 보면 하루하루 버텨내기가 벅찬 수준"이라면서 "중수본은, 이미 행정명령을 발동해 확보 중인 추가병상이 최대한 빨리 준비될 수 있도록, 의료기관별 진행상황을 매일매일 점검하고 독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 총리는 50대 이상 연령층의 조기 추가접종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뒤 "이번 결정으로, 연말까지 추가접종을 받게 되실 국민이 총 1,378만명 가량이고 당초 계획했던 인원의 두 배를 훨씬 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신속하고 원활한 접종 진행을 위해,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예약 참여와 협조를 요청드린다"면서 "관계부처와 지자체에서는, 추가접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내일 전국 1,300여개 시험장에서 대입수능 시험이 치러진다. 김 총리는 "확진자나 자가 격리자도 시험을 치를 수 있는 것은 물론, 시험 당일 의심증상을 보이는 수험생을 위해서도 모든 시험장마다 별도의 시험실을 마련해 놓고 있다"면서 "수험생들이 코로나 걱정은 잠시 내려놓고,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여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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