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라드를 철거한 후에 구멍을 시멘트로 메꾼 모습.
이재민 의원 제공
이재민 의원은 "구청은 주민들이 원해 설치와 철거를 했다고 하지만 주민들이 원하지 않아도 막 설치해 놓고 보기 흉물스러우니 자신들이 철거한 것이 더 많아 보인다"라면서 "볼라드는 설치에 필요성도 있지만 설치하면 이에 따른 불편함이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볼라드 설치ㆍ철거 지적에 대해 구청은 볼라드 설치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했지만 위원회는 설치도 되지 않았다"면서 "주민의 세금이 낭비되는데 아무 검토하지 않고 설치하고 철거한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설치보다 철거가 많아 철거 이유가 있겠지만 거리를 다니다 보면 간격이 좁고 또 철거한 후 구멍을 메꾸다 보니 자국이 남아 흉물스럽기까지 한다"면서 "설치하는데 28만 원, 철거하는데 13만 원, 여기에 보수하는데 또다시 많은 비용이 발생하고 있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꼴로 예산낭비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볼라드 문제에 대해 강남구청은 "민원인들의 철거 민원도 있었고 볼라드가 품격강남에 맞지 않기 때문에 철거를 하고 있다"라면서 "요즘은 볼라드 설치를 안 해도 CCTV로 인도 위 불법 주정차 단속이 가능해져 볼라드가 굳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볼라드 설치위원회 설치 여부에 대해 몰랐다"며 잘못을 시인했고 "앞으로는 볼라드 설치와 철거를 신중하게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