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더머니>란 책을 출간한 조현용 MBC 기자
조현용 기자 제공
- 롤렉스부터 카카오까지 국내외 14개 기업의 이야기잖아요. 유튜브 채널에서 다룬 기업이 많은데 이 기업을 선정한 이유가 있을 거 같아요.
"일단 제일 친숙한 기업들 위주로 골랐어요. 그리고 또 하나는 책에 사진이 많이 들어갔는데 사진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이 많은 기업들을 선정했어요. 또 한국 기업과 해외 기업 명품 기업의 수도 균형을 맞췄습니다."
- 기업인들 스토리에 관심이 많았어요?
"원래 사람에 관심이 많아요. 정치인한테도 관심이 많고, 스포츠 선수들한테도 관심 많아요. 아버지가 제가 태어난 지 2년 좀 넘어서 돌아가셨어요. 그때는 남자들만 사회생활을 많이 할 때니까, 어른들의 세계를 알려줄 사람이 없었던 거죠. 물론 어머니도 일을 하셔서 어머니한테도 많이 배웠지만. 이런 배경 때문에 여러 기업의 사례에 더 관심이 많았던 것 같아요."
- 책 쓰며 느낀 점 있을 것 같아요.
"엄두가 안 날만큼 성공한 사람들이잖아요. '내가 이렇게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꿈도 못 꿀만큼 성공한 사람들이잖아요. 근데 찾아보면 다들 처음부터 부자는 아니었고 더 상태가 안 좋았던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꿈이라는 것 자체가 되게 중요한 것 같아요. '나도 저렇게 해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 번이라도 해보느냐와 안 해보느냐는 엄청난 차이인 것 같아요."
- '기업에 대해 긍정적인 면만 담은 거 아니냐'는 주장도 나올 수 있을 거 같아요. 기업은 부정적인 면도 있을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 것 같아요. 저희 회사에 <PD수첩>도 있고 <스트레이트>도 있지만 그쪽에서 (기업의) 긍정적인 면을 주로 다루진 않는데, 각자의 역할이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어떤 것이 더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만약에 시사 고발 프로그램을 하게 되면 고발을 해야겠죠.
요새는 사람들이 프로그램을 다 선택해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콘텐츠의) 균형 잡는다'는 게 늘 맞진 않는다고 생각해요. 너무 콘텐츠 공급자 위주의 생각이죠.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걸 골라서 보고 있으니까요. 그러면 차라리 콘텐츠 선택의 폭을 넓게 해주는 게 더 중요한 거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조금 더 젊은 사람들이나 어린 친구들이 이 책을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지나고 보니까 저한테 긍정적인 영향을 더 미친 건 좋은 얘기들이었던 것 같아요. '나도 저렇게 해봐야지', '이렇게 해서 저 사람 도와줘야지' 같은 생각이 들게 하는 이야기들요."
- 이 책으로 전하려는 메시지는 뭔가요?
"서문에도 썼는데요, 꿈과 노력이 평가 절하되는 시대지만 여전히 희망이 있고 우리가 더 잘해볼 수 있고 개인의 삶을 바꿔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삶을 바꾸고 싶은 사람들한테는 꿈과 희망이 필요한 거 아닙니까? 그 얘기를 나눠보고 싶었어요. 어떻게 뭘 해야 될지 모르고, 기운도 없고, '내가 잘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드는 사람들이 한두 명이라도 이 책을 보고 용기, 희망, 꿈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소비더머니 - 브랜드에 얽힌 사람과 돈, 기업에 관한 이야기
조현용 (지은이),
시월,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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