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준석 당대표와 갈등을 봉합하고 4일 부산에서 공개 거리 인사에 나섰다. 젊은 세대를 공략하겠다며 부산 도심의 번화가를 찾은 것이다. 현장에는 지지 인파 수백여 명이 집결했다. 2030 청년을 만나러 나왔지만, 윤 후보 등은 이들에 둘러싸인 모양새였다.
김보성
"매머드에서 업그레이드된 면도 잘 된 코끼리 선거대책위원회, 이제 (더불어)민주당 찢으러 갑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선후보와의 갈등을 봉합하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영입도 마무리되면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5일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이 아무리 삐딱하게 보려고 해도, 국민은 어려운 정치적 조정을 해낸 윤 후보의 정치력을 높게 평가할 것"이라며 "소위 '울산 합의'라고 부르는 지난 금요일의 후보와 원내대표, 저의 회동은 선거를 앞두고 우리 당이 지금까지 가졌던 여러 이견을 허심탄회한 대화로 조율해낸 치열한 정치적 소통의 결과물"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후보의 큰 구상인, 누구나 역할이 있는 '매머드 선대위'의 구상을 크게 해치지 않으면서 저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매머드의 털을 좀 깎아내고자 제안한 거고, 면도해놓고 보니 그 털 때문에 지금까지 있었던 불필요한 악취나 파리떼가 많이 사라졌다"며 "거기에 검증된 코끼리 운전수인 김종인 위원장까지 합류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번 울산 구상의 성사를 위해 물밑에서 노력해주신 김기현 원내대표와 적시 적소에 필요한 조정을 해주신 홍준표 (전) 대표, 그리고 항상 원로 입장에서 조언해주는 정의화, 김형오 두 분 의장님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3일 울산에서 윤 후보와 만나 앞으로의 선거운동 기조와 당무 처리 방식에 대해 공감대를 이루면서 나흘간의 잠행을 마무리했다.
이 대표와 윤 후보는 대선에 관한 중요사항에 대해 긴밀히 모든 사항을 공유하며 직접 소통을 강화하고, 후보는 선거에 있어 필요한 사무에 관해 당 대표에 요청하고, 당 대표는 후보의 의사를 존중해 따르는 것으로 당무 우선권을 해석하는 것으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42
공유하기
이준석 "파리떼 많이 사라져... 이제 민주당 찢으러 간다"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