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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중심 역대급 토목사업 두개 동시 시작된다

남부내륙철도 957억원·진해신항 145억원, 정부예산 반영

등록 2021.12.13 14:29수정 2021.12.1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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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경남 거제와 관련된 역대급 토목사업 두 개가 동시에 시작된다. 하나는 거제시민들의 초미의 관심사인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이고, 나머지 하나는 진해신항 건설사업이다.

이와 관련 국회는 최근 내년 정부 예산안에 남부내륙철도 건설 사업비 957억원과 진해신항 건설 예산 145억원을 반영했다.

이에 두 사업 모두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남부내륙철도·진해신항과 함께 가덕도신공항 및 국도 58호선 연장사업 또한 속도를 붙일 것으로 전망돼, 거제시도 대형 국책 사업에 걸맞은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거제와 수도권을 2시간대로 이어주는 남부내륙철도는 4조9874억원을 들여 거제와 경북 김천을 잇는 길이 173.3㎞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국가정책 사업이다. 2018년 10월 국가균형발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으로 결정됐다.

내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23년 착공에 이어 2028년 개통 목표다. 현재 역사(정거장)와 노선을 결정하는 기본계획의 최종 단계인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진행중이다.
 

내년부터 정부예산에 포함된 거제와 관련 역대급 토목공사로 남부내륙철도 건설과 진해신항 건설사업이 동시에 시작될 예정이어서 '1000만 관광도시 거제'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은 남부내륙철도 노선도 ⓒ 미디어 경남N거제


역사 및 노선 이달말 확정될 듯…거제시, 착공식 거제 유치에 안간힘

철도 역사 및 노선 등에 대한 최종 용역 결과는 이달 말께 발표될 것으로 보이지만 기획재정부와 협의가 늦어질 경우 내년 초로 연기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당초 지난해 11월 발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올해 5월로 한차례 연기됐다가 다시 12월말로 늦춰졌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말 공개한 남부내륙철도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통해 경북 김천시 평화동 일원과 거제시 사등면 사등리 일원을 잇는 노선(연장 173.3㎞)인 '대안 1'을 최적 안으로 선정하면서, 거제 역사는 사등면 성내 일원에 조성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번에 반영된 예산과 앞서 확보한 이월예산 416억원을 더해 975억원으로 내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게 된다.


거제시는 착공식을 거제에서 개최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경남도는 남부내륙철도가 동서남북 철도가 연결되는 기축 철도로 개통되면 지역 산업육성과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구간별 소요시간은 거제~서울이 현행 4시간30분(버스)에서 2시간40분으로 1시간50분 단축되고, 진주~서울 3시간30분(버스)에서 2시간10분으로 1시간20분이 단축된다. 또 창원(마산)~서울 3시간(기차)에서 2시간35분으로 25분 단축된다.

김천·진주는 기존 역사를 활용하고 합천·고성·통영·거제는 역사(정거장)가 신설된다. 대구~합천~거창~함양~광주를 연결하는 달빛내륙철도, 목포~진주~창원~부산을 연결하는 남해안 고속화 철도와 교차할 계획이다.

철도가 완공되면 향후 경남 서부권이 지역경제 거점으로 성장해 항공·해양플랜트·항노화 산업 등 경남의 신성장동력 산업육성을 가속화하고 '1000만 관광도시 거제' 시대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경남도는 앞으로 추진될 가덕도 신공항까지 철도교통망을 연장하는 초광역 경제권이 구축되면 도민 실생활 체감도가 높은 광역 교통서비스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해신항 조감도. ⓒ 미디어 경남N거제


진해신항 12조원 들여 2040년 조성…거제북부권 신항·공항 연계 배후지 기대

진해신항 건설사업은 2040년까지 12조원을 들여 21선석 규모 스마트 대형 항만을 조성하는 경남 최대 국책사업이다.

현재 예비 타당성조사 중이며, 경남도는 먼저 1단계로 9선석 건설을 위해 내년 상반기 기초조사 용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1단계 사업은 2031년까지 모두 7조7000억원을 투입해 마무리한다.

진해신항이 건설되면 가덕도 신공항 및 철도와 연계해 세계적인 트라이포트 물류허브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환적화물의 제조 가공이 가능한 배후단지 확대는 물론, 세계적 물류기업의 지역거점센터 유치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법령 및 제도 개선 등을 준비 중이다.

경남도는 2028년 개통목표에 차질이 없도록 기재부 등과 긴밀히 협의하는 한편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물동량 증가에 따른 처리한계 직면과 장기간 걸리는 항만공사의 특성을 고려해, 정부에 조속한 예비 타당성조사 통과를 지속 건의해, 기획재정부는 당초 내년 2월 완료 예정이었던 예비 타당성조사를 연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경상남도·거제시·창원시는 지난해 5월7일 진해만권 통합관광벨트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계획에는 창원~거제 국도5호선 연결, 장목관광단지 개발, '거제 친환경 힐링주거단지'와 '몽돌해양·레저복합단지 조성'이 포함돼 있다.

장목관광단지는 장목면 황포마을 일원이고, 친환경 힐링 주거단지는 장목면 대금리 일원이다. 몽돌해양·레저복합단지는 장목면 농소리 일원으로 가덕신공항과 진해신항 인접지역이다. △장목관광단지 △친환경 힐링주거단지 △몽돌해양·레저복합단지 세 사업을 합쳐 총사업비는 7000억원 정도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거제신문에도 실렸습니다.
#경남N거제 #거제역대급토목공사 #남부내륙철도 #진해신항 #KTX거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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