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부산랜드마크 전망대 시민 57% “필요하다”>(12/14, 2면)
국제신문
반복된 국제신문의
'황령산 전망대' 사업 띄우기
지난 8월 19일, 박형준 부산시장은 최삼섭 대원플러스그룹 회장과 '황령산 유원지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부산 환경단체는 23일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령산 개발 중단을 촉구했다. 황령산은 부산의 허파로, 그 가치가 점점 커져 항상 개발의 표적이 돼 왔지만 시민의 선택은 개발보다 보전이었다는 게 주요 이유였다.
이 소식을 전한 13건의 기사 중 유일하게 긍정적 표현으로 제목을 뽑은 언론사가 '국제신문'이었다. 환경단체의 '반발', '중단' 요구를 '공영개발 촉구'라 프레임했다.
부산MBC <시민단체 "황령산 개발 시민 의견 수렴 먼저..환경파괴 우려">
KNN <환경단체, 황령산 랜드마크 개발 규탄>
경향신문 <"개발업자 우선하는 박형준" 부산 황령산유원지 조성에 환경단체 반발>
부산일보 <"시민 빠진 행정" 부산 황령산 개발 사업에 환경단체 '반발'>
연합뉴스 <부산시민단체 "황령산 전망대 사업 환경훼손 불가피...중단해야">
노컷뉴스 <"부산의 허파, 황령산 보존해야...전망대 사업 중단하라">
서울신문 <부산시민단체, "황령산 유원지 개발 사업 즉각 중단하라">
뉴스1 <부산 환경단체, 황령산 개발 사업에 "환경 파괴 시대착오적 발상">
중앙일보 <'부산의 허파' 황령산에 전망대·로프웨이 계획...환경단체 "취소하라">
더팩트 <"황령산 개발 즉각 중단하라"...부산 환경단체 '반발'>
프레시안 <"부산 허파 위협하는 황령산 개발은 기후위기 시대 반하는 거꾸로 행정">
부산제일경제 <"환경파괴 우려" 부산 황령산 유원지 조성에 환경단체 '반발'>
국제신문 <부산 환경단체 시에 황령산 공영개발 촉구>
이후에도 국제신문은 <"황령산 전망대, 자연과 지형 친화적 건축으로 가치 높일 것">(9/17, 2면)을 통해 그리스 산토리니를 예로 들며 황령산 개발 입장을 주요하게 전달했다.
11월 8일에는 3면 <황령산 봉수전망대 사업, 지방행정연구원 투자심사 추진 논란>을 통해 부산시는 황령산 봉수전망대 조성사업이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투자심사 및 타당성조사 심사 대상으로 보고 있지만, 대원플러스그룹 측은 민간투자사업이기 때문에 심사 대상이 아니라 보고 있다며 대원플러스 그룹의 입장을 주요하게 전달했다. 또 시 관계자의 인터뷰를 통해 어떻게하면 심사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는지도 전했다.
국제신문은 '황령산 전망대 개발 사업'을 2면, 3면 등 주요면에 배치해 왔고, 꾸준히 개발주의 입장에서 이를 보도해 왔다. 그 중에서도 이번 12월 14일 2면 좌측 상단에 배치한 여론조사 기반 기사는 개발에 명분을 부여하는 몇몇 결과만을 부각했기 때문에 그 아쉬움이 더욱 컸다. 여론조사 결과가 지역의 주요 공공재 개발 명분이 되는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면, 지역언론은 더욱 신중히 그 결과를 해석하여 독자들에게 전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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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여론조사 토대로 '전망대 사업' 부각한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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