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달성습지와 강정고령보 디아크문화관을 연결하는 교량을 건설하려 하자 환경단체가 건설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대구시가 달서구와 달성군에 걸쳐 있는 달성습지와 달성군 강정고령보에 위치한 디아크문화관을 잇는 300억 원 규모의 자전거 도로 겸용 인도교 설치를 추진하자 환경단체가 건설계획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대구시가 교량으로 계획하고 있는 구간은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가 도래했던 곳"이라며 "만약 그곳에 계획대로 교량이 생긴다면 흑두루미는 영원히 그곳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달성습지는 대구시에 남은 마지막 남은 야생의 공간으로 관광의 대상이 아닌 보존의 대상이자 어떻게 하면 온전히 보존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지만 관광과 연계시키는 발상 자체가 불손하다는 이유이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김종원 에코플래너(한국식물생태보감 저자)의 이름을 빌어 "달성습지는 사람의 접근이 금지된 야생의 DMZ 같은 곳으로 온전히 지켜야 하는 곳으로 야생의 피난처이고 안식처"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구시는 달성습지 탐방나루조성사업이라는 이름의 달성습지 복원 사업을 벌인 바 있다"며 "이제 와서 달성습지의 생태계를 망치는 사업을 벌이는 것을 우리 시민은 도대체 어떻게 봐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달성습지 연결 교량 공사 계획을 즉시 철회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달성습지를 사랑하는 많은 대구시민들의 큰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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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달성습지와 디아크 잇는 교량 설치 계획 철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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