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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휠체어 민 천정배 "다시 돌아와 뭉클"

호남계 등 탈당 인사들 입당식... 송 "우여곡절 있었지만 큰물처럼 모여"

등록 2021.12.30 17:24수정 2021.12.3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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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전 의원(왼쪽)이 3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입당식에 송영길 대표 휠체어를 밀며 입장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송영길 "우리 모두는 사실 김대중 대통령의 큰 뿌리에서 커 온 정치인이다."
천정배 "오랜만에 민주당사로 돌아와 김대중·노무현 두 분 대통령의 사진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다."


과거 선거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떠났던 이들의 입당식이 30일 오후 당사 4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재명 대선후보의 이른바 '대사면' 기조에 따른 결과물이다.

이날 입당식엔 천정배·유성엽·민병두·김세웅·김유정·김종회·선병열·이용주·우제항·정호준·최경환·최욱철 전 의원이 참석했다. 앞서 입당해 선대위 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관영 전 의원도 이날 입당식에 자리했다. 이들 중 상당수가 국민의당 계열로 당적을 옮겼던 호남 인사들이다.

송영길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정치를 하던 중) 중간 과정에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큰물이 하나로 모이듯 오늘 함께 모였다"라며 "이재명 후보가 민주동지들의 대통합을 제안한 이래 당에서 최고위 의결, 당무위 의결을 거쳤고 마지막 중앙위를 통해 입당과 관련된 조건을 정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촛불혁명의 뜻을 온전히 받들지 못하고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라며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보완해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 걸어간 가치와 정신을 계승·발전하는 4기 민주정부 수립을 위한 중대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야당 후보는 야당 자체에서 선정한 후보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으로 발탁됐던 사람을 용병으로 데려다 후보로 삼았다"라며 "우리 민주당 정부의 어두운 유산(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을 극복하는 게 정치발전이고 정권교체다. 다함께 힘을 모아 이재명과 함께 대한민국 대전환을 만들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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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입당 인사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민주당에는 천정배, 유성엽, 최경환, 이용주, 김유정, 김광수, 김세웅, 김종회, 민병두, 선병렬, 우제항, 정호준 전 의원이 입당했다. ⓒ 공동취재사진

  
천정배 전 의원은 "미력이나마 앞으로 대선 승리를 위해 성심껏 열심히 하겠다"라고 호응했다. 천 전 의원은 "제가 이 자리에 입장하며 (다리를 다친) 송 대표의 휠체어를 밀어드렸다. 아마 새 민주당원으로서 첫 일이 이 일이었던 것 같다"라며 "앞으로 송 대표뿐만 아니라 민주당이 시대적 사명을 120% 완수하도록 더 열심히 밀겠다"라고 말했다.

유성엽 전 의원도 "이재명 후보는 기초단체장과 광역단체장을 경험하며 종합적인 국가 경영을 위한 충분한 훈련과 경험을 쌓은 분"이라며 "지금 여당이 성찰하고, 반성하고, 변화하면서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국가발전을 도모해나가는 것이 우리 국가와 사회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송영길 #천정배 #더불어민주당 #탈당 #복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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