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중심' 내세우고 여주시 구석구석 누볐다"

[인터뷰] 이항진 여주시장

등록 2021.12.31 11:25수정 2021.12.3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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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진 여주시장 ⓒ 위정량


2021년을 하루 남겨둔 30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16년 만에 경기도 여주시 지방 권력을 교체한 이항진 여주시장을 만나 지난 3년 6개월 여주시정을 이끌어온 소감과 성과·여주시 발전 계획 등을 주제로 인터뷰했다.

- 16년 만에 여주시 정치지형을 바꿨다. 어떻게 가능했나?
″출마 당시 내세운 시정 철학으로 ‵사람 중심‵을 내세우고 혼신의 힘을 다해 여주시 구석구석 누비며 시민을 만나고 진심을 다해 시민 의견을 경청·공감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선출직 공직자로서 지금까지 3년 6개월 이 기조를 유지했고 남은 임기에도 이 기조는 계속 유지할 것이다.″

- 이 시장은 출마 당시 다른 지자체 출마자들과 달리 ‵사람 중심‵이라는 다소 뜬구름 잡는 구호를 내세웠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물질 혹은 개발 우선이 아닌 오로지 ‵사람 중심‵이었다. ‵사람 중심‵을 앞세운 이유는 시청은 물론 읍·면·동·리에 이르기까지 적재적소 사람을 잘 세우면 도농복합도시 여주시 발전과 여주시민 행복을 담보할 것으로 확신했기 때문이다.″
 

여주시는 전국 최초로 올해 1월 11일부터 12일까지 신속 PCR검사를 시행했다. ⓒ 여주시

 
-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여주시의 특별한 보건 정책이 있다면?
"여주시는 올해 1월부터 전국 최초로 신속 PCR검사를 시행했다. 올해 1월 11일부터 12일까지 신속 PCR검사를 받은 시민 2만여 명을 대상으로 문자메시지를 통해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91%가 신속 PCR검사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고 응답자 상당수가 검사 결과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답했다. 이 신속 PCR검사를 집행한 결과로 시민들의 일상을 신속히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타 지자체와 다른 여주시 특별 보건 정책이라 할 수 있다.″

- 도농복합도시 여주시 전망과 발전 정책 혹은 진행 중인 사업은 무엇인가?
″첫째, 친수기반형 도시재생벨트를 조성하고자 2022년 6월 준공 예정인 ‵신륵사 출렁다리‵ 설치 사업이다. 이 사업 목적은 남한강을 사이에 두고 단절된 신륵사지구와 금은모래지구 관광시설을 출렁다리로 연결함으로써 여주박물관·여성회관·국민체육센터·여주도서관·금은모래캠핑장·여주폰박물관 등을 아우르는 관광 집약지로 육성해 △지역 랜드마크 조성 △탐방객 유치를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 △주민소득 증대다.

둘째, 여주시 발전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집행 중인 또 다른 친수기반형 도시재생벨트 조성을 목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으로 ‵여주시 문화예술교 출렁다리‵ 설치 사업이다. 공동화 현상이 진행 중인 여주시 중심부(구도심)와 남한강변 신시가지를 출렁다리로 연결하는 이 사업 기대효과는 여주시 구도심과 남한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신시가지를 연결해 △시공간적·정서적 통합 △남한강 주변 개발과 도시재생을 통한 도시 활력 증진·성장동력 확보 △친수기반형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 여주시 발전 전망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 9월 23일 이항진 여주시장이 신동헌 광주시장·엄태준 이천시장·원창묵 원주시장·국회의원 소병훈·임종성·송석준·송기헌·시민대표 서도원 GTX유치공동추진위원장과 함께 수도권 동남부와 강원권 주민들의 교통인프라 확충에 관한 열망을 국토교통부 관계자에게 전하면서 GTX-A와 수서·광주선 접속부 설치를 요청했다 ⓒ 여주시

 
- 수도권 지방자치단체 주민·행정·의회 모두 국토부에 광역급행철도 GTX(아래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연결을 숙원 사업으로 촉구하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개통 및 여주시 정차를 통해 여주시 경제·환경·기후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지 밝혀달라.
″여주와 원주 전철 구간은 21.95km다. 만약 여주시를 무정차 한다면 그에 따른 교통취약지역 불평등과 지역단절을 초래한다. 따라서 지역사회문제가 해소되지 않을 뿐 아니라 각종 규제로 인한 낙후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없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토부에 여주시와 원주시 복선화 및 여주시 강천역(가칭) 신설을 촉구하고 있다.

수도권정비계획법(자연보전권역)·환경정책기본법(특별대책지역)·한강수계법(수변구역)·수도법(상수원보호구역) 등 중첩 규제로 수십여 년 불편을 감내·희생한 광주시·이천시·여주시·원주시를 수도권광역급행철도망에 포함케 해 △지역 간 불균형·불공정 해소 △수도권·비수도권 상생발전을 더욱더 촉진할 것이다.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으로 국민 모두에게 공정한 혜택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는 승용차 중심 도로 교통체계에서 철도 중심 대중교통체계로 전환함으로써 △광역교통 혼잡해소 △탄소 중립 △그린뉴딜 정책을 포괄하는 것이다. 그린뉴딜 중심에는 철도가 있으며 철도 중심 교통체계 전환은 선택이 아니라 필연이다. 기후위기 대응·미세먼지 저감 등 정부 ‵2050 탄소 중립 추진 3대 정책 방향 경제구조 저탄소화‵ 실현에는 차량보다 친환경 철도교통이 필수다.


철도는 승용차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은 6분의 1, 에너지 소비도 8분의 1 수준이다. 철도는 친환경 교통수단이자 탄소를 줄이는 가장 강력한 수단 중 하나로 철도 수송 분담률을 높이는 것 즉, 수도권광역급행철도를 연결케 하는 것이야말로 탄소 중립 핵심 실천적 과제다.

위의 4개 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연결을 통해 경부선·호남선·남북철도망·동서철도망을 구축하면 향후 △유라시아철도 연결 △간선철도 역할 △대륙진출 기반을 마련한다.

또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중 광주시·이천시·여주시·원주시를 연결함으로써 서울역 등 주요 도심과 30분대 접근 가능한 경기 동남부권에 대규모 주택건설로 수도권 주택문제를 해소하고 대도시와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여 교육·의료· 일자리·문화 등 광역 인프라 공유가 가능해 시민 이동권 보장 및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
#이항진 여주시장 #사람 중심 여주시 #여주시 명물 남한강 신륵사 출렁다리 #수도권광역철도 여주시 강천역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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