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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장관 "북한 미사일, 관심 끌려는 듯... 결과 따를 것"

블링컨 "북한에 적대적 의도 없어" 대화 촉구

등록 2022.01.14 09:20수정 2022.01.1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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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발언하는 MSNBC 방송 갈무리.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발언하는 MSNBC 방송 갈무리. ⓒ MSNBC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 시험이 유엔 결의를 위배한 것이라고 우려했다.

블링컨 장관은 13일(현지시각) 미 MSNBC 방송에 출연해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를 두고 "안정을 해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전체에 위배되는 위험한 것"이라며 "이에 대응하는 데 있어 북한을 제재할 뿐 아니라 유엔 및 한국, 일본 같은 주요 파트너들과 깊이 관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블링컨 "북한의 도발, 상응하는 결과 따를 것"

북한은 지난 5일과 11일 미사일 시험 발사를 했다. 블링컨 장관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관심을 끌려는 것으로 보인다(trying to get attention)"라며 "북한은 과거에 그랬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코로나19 대응, 이란 핵합의, 중국과의 경쟁 등에 집중하며 북핵 문제를 우선순위에 두지 않자 북한이 미국의 관심을 끌기 위해 최근 도발을 강행하는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그러나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북한과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길을 찾을 수 있을지 알기 위해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관여할 준비가 돼 있으며, 북한에 어떠한 적대적 의도도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도 관여할 준비가 돼 있는지 기다렸지만, 유감스럽게도 북한은 제안에 대해 응답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최근 몇 주간 새로운 미사일 시험 발사를 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와 동맹 및 파트너들은 (북한의 도발을) 적절하게 방어하고, 북한이 이런 행동을 계속할 경우 상응하는 영향과 결과가 따른다는 것을 확실히 하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미 유엔대사 "대화와 평화, 북한에 달렸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의 북한 관련 트윗 갈무리.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의 북한 관련 트윗 갈무리. ⓒ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 트위터

 
전날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를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규정하고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관여한 북한 국적자 6명을 제재 명단에 올리며 압박을 강화했다.


또한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북한이 더 이상의 불안정 행위를 자제하고, 금지된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포기해서 의미 있는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안보리 결의에 따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겠다는 우리의 목표는 명확하다"라며 "(북한과)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참여하고, 이를 지지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불법적이고 위협적인 무기 프로그램 대신 대화와 평화를 선택하는 것은 북한에 달려있다"라고 덧붙였다.
#북한 미사일 #유엔 안보리 #토니 블링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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