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론조사에서 눈에 띄는 지지도 상승을 보여주는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다. 여론조사를 네 분류로 나눠 분석한 모든 여론조사결과에서 안철수 후보의 약진이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단일화를 하지 않고 막판까지 대선을 완주한다면 얼마나 많은 득표를 할 것인가? 이런 문제를 풀기 위해 과거 안철수 후보가 주도돼 치러진 전국단위 선거에서 국민의당의 득표율을 살펴보는 것이 얼마 남지 않은 대통령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안철수 후보는 2013년 서울 노원병 선거구에 처음 전국단위선거에 실제 후보로 뛰기 시작했고, 국민의당을 창당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인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2016년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선거부터 2017년 제19대 대통령선거,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와 지역후보를 내지 않은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선거까지 각 정당 출마자들이 득표한 총 득표수를 합해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해보자.
▲ 국민의당 역대 득표수와 득표율 2016년 이후 치러진 전국단위 선거에서 안철수 후보 국민의당이 득표한 총 득표수와 득표율 ⓒ 이광춘
2017년 대통령선거에서 안철수 호보는 대략 700만 표를 득표하여 21.3%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국민의당의 지지율 14.6%를 뛰어넘는 결과다. 하지만 이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시도지사 득표율로 보면 국민의당은 반토막이 났고,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는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아 지역구 국회의원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를 마주하게 됐다.
2022년 대통령선거를 두 달도 남겨놓지 않은 현재 안철수 후보는 정당과 조직의 지원없이 10%를 돌파해 20%를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2017년 국민의당이 튼튼하게 받쳐준 상태에서 2017년 지지율과 정당과 조직이 많이 축소된 상태에서 현재 안철수 후보 지지율은 온도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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